최철호 하차 ‘불똥’…동이, 발동동

입력 2010-07-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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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진 스포츠동아 DB.

과거 파헤칠 인물 사라져 긴장감 ‘뚝’
오윤과 애정구도 김혜진 분량 축소도

‘최철호 파문 그 후 동이는?’

MBC 월화드라마 ‘동이’가 최철호의 갑작스런 드라마 하차로 인한 후유증으로 흔들리고 있다.

최철호는 11일 ‘동이’ 홈페이지를 통해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고, 최근 보충 촬영을 마쳤다. 동이(한효주)를 위험에 빠뜨리는 악역 오윤을 맡은 그는 음모를 꾸미려다 적발돼 귀양 가는 내용으로 드라마에서 빠진다. 19일과 20일 방송분에 짧게 등장하면서 마무리된다.

이렇게 그가 갑작스럽게 극에서 빠지면서 다른 연기자들이 예상치 못한 변화를 맞게 됐다. 당초 오윤과 애정 관계를 형성할 예정이었던 기생 설희 역의 김혜진은 최철호의 하차로 출연 분량이 축소되고 역할 비중이 크게 낮아지게 됐다.

김혜진 측은 “숙종(지진희)과 동이 못지않은 애정 구도를 기대했는데 아쉽다. 아직 많은 이야기가 남아 있는 만큼 캐릭터에 변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장희빈(이소연)과 함께 동이의 과거 행적을 쫓던 오윤이 사라져 극 전개의 긴장감을 유지하는 데도 차질이 생겼다. 시청자들은 ‘오윤이 파헤칠 동이의 과거가 충분한 설명 없이 갑자기 공개돼 전개에 맥이 빠진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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