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최철호. [스포츠동아 DB]
최철호는 10일 오후 3시46분 ‘동이’ 시청자 게시판에 ‘최철호 사과문, 동이를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사과의 글을 올렸다.
최철호는 “공인으로서 큰 실수를 했고, 그 실수를 처음부터 솔직하게 고백하지 못한 저의 허물 때문에 동이라는 작품에 큰 누가 되어 더욱더 죄송스럽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이 순간까지 사랑과 관심으로 성장해 온 제가 두려움이란 벽을 넘지 못해 어리석을 짓을 하고 말았습니다.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 선후배 동료 연기자분, 그리고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은 사죄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공식 사과에도 불구하고 게시판에는 그의 하차를 요구하는 시청자들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거짓말로 시청자들을 우롱한 최철호는 마땅히 드라마에서 하차해야 한다’ ‘자진 하차하고 상당 기간 자숙하는 것이 옳다’ ‘바르게 생활하는 연기자라고 생각했는데 동영상을 보고 그동안 속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최철호는 8일 오전 2시께 경기도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의 한 횟집에서 연기자 후배 손일권, 여성 김 모씨와 술자리를 하던 중 다툼이 일어나면서 여성 김 씨를 폭행했다.
당시 최철호 측은 “동석한 여성은 손일권의 여자친구로, 때린 적도 때릴 이유도 없다”며 폭행 사실을 전면 부인했지만 9일 SBS ‘8시 뉴스’가 최철호가 여성을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CCTV를 공개하면서 ‘거짓 논란’에 휩싸였다.
최철호는 보도가 나간 후 폭행 사실을 전면 인정하며 11일 기자회견에서 정황을 설명하고 공식적으로 사과할 뜻을 전했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