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용여 “결혼식 날 남편 안 오고 빚쟁이들 찾아와”

입력 2010-07-26 14: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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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선우용여. 사진제공 | 결혼전문기업 레드힐스

중견탤런트 선우용여가 40년전 결혼식 당일 남편이 나타나지 않아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사연을 공개했다.

선우용여는 26일 방송하는 KBS2 '해피버스데이'에 출연해 "24살 결혼식 당일 웨딩드레스까지 입고 기다리고 있었지만, 신랑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웨딩드레스를 입고 기다리던 내 앞에 대신 온 것은 빚쟁이들이었다"고 말했다. 남편이 지인의 보증을 잘 못 서는 바람에 경찰서에 있었던 것.

선우용여는 "'남편을 꺼내고 싶으면 사인을 하라'는 빚쟁이들 말에 덜컥 사인을 해줬다"며 "그것은 남편이 보증을 섰던 사람을 대신해 빚을 갚겠다는 사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풀려난 남편은 이 사실을 알고 난리가 났지만, 결국 9년에 걸쳐 열심히 돈을 벌어 그 빚을 갚았다.

"결국 그 날 결혼식은 취소됐다"는 그는 "3개월 뒤에 다시 급하게 날짜를 잡고 결혼식을 올렸는데 그 이유는 임신 때문이었다"며 속도위반 사실을 덧붙였다.

그는 "임신 3개월 째 다시 식장을 잡아 결혼을 해치웠다"며 "당시 출연 중인 드라마도 사극이었기 때문에 한복을 입어 티가 나지 않았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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