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기자의 추신수 스토리] 추신수 팀내 ‘하트 앤 소울 어워드’ 수상

입력 2010-07-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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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안팎서 100% 프로정신
추신수는 클리블랜드의 모범생


클리블랜드 추신수(28·사진)는 그라운드에서 항상 100%의 노력을 쏟아붓는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전에 앞서 클리블랜드의 ‘하트 앤 소울(Heart and Soul)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야구 경기의 가치와 정신과 전통을 구현하는 선수들에게 주어진다. 다르게 표현하면, 길고 고된 162경기의 대장정 속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이 받는 것이다. 매년 한 팀에서 한 명의 선수가 이 상의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고, 이들 중에서도 최고로 평가받은 단 한 명의 선수가 11월에 발표된다.

이 상은 전직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모임에서 제정했다. 모임은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여전히 견고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전직 선수 30명으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의미가 더 남다르다. 밤낮을 가리지 않는 추신수의 노력이 현역 선수들 뿐만 아니라 이미 은퇴해 꾸준하게 야구를 보는 인사들의 눈에도 들어왔다는 뜻이다.

하트 앤 소울 어워드 수상자는 필드 안팎에서 선수로서의 열정과 의지, 직업의식을 보여줘야 한다. 추신수가 바로 그랬다. 매일 클럽하우스에 가장 먼저 도착하고 가장 늦게 떠나는 선수였고, 완벽한 스윙을 찾고 단점을 고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배팅 케이지에서 보냈다. 이달 초 오른손 엄지를 다쳤을 때만 해도 오랫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스스로를 채찍질하면서 처음에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빨리 복귀했다.

하트 앤 허슬 어워드의 최종 수상자는 데이비드 엑스타인(2005·샌디에이고), 크레이그 비지오(2006∼2007·휴스턴), 추신수의 팀 동료 그래디 사이즈모어(2008), 그리고 앨버트 푸홀스(2009·세인트루이스)였다. 물론 팀내에서 이 상의 수상자가 된 것만으로도 충분히 영광이지만, 추신수는 11월 5일 뉴욕에서 열리는 ‘레전드 포 유스(Legend for Youth)’ 연례 만찬에서 마지막 한 명이 발표될 때까지 기다려도 된다.


앤서니 카스트로빈스는?

1년 내내 클리블랜드와 함께 하고 있는 MLB.com 소속 담당기자다. 스토브리그와 스프링캠프부터 출발해 개막 후에는 홈·원정경기를 가리지 않고 클리블랜드의 162전게임을 모두 현장에서 취재하며 바로 곁에서 추신수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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