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폐가\'가 촬영된 실제 폐가.
영화 ‘폐가’는 살아있는 자들의 출입을 금하는 귀신들린 집(폐가)를 통해 영의 세계에 발을 들인 사람들이 겪게 되는 공포를 다룬 리얼 호러물. 이 영화의 촬영은 세트가 아닌 경기도 모처의 ‘소문난’ 폐가에서 촬영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간 동안 진행된 위령제 현장에는 신경선, 윤이나, 전인걸, 현태호, 이화정, 신소율 등 주연 배우들과 제작진이 함께 참석했다.
영화 '폐가'에 출연한 배우들이 위령제를 지켜보고 있다
위령제는 터의 나쁜 기운을 없애는 부정거리를 시작으로, 그 터의 가장 강하고 험한 귀신을 누르는 군웅거리를 끝으로 총 10개의 굿거리를 진행했다.
영화사에 따르면, 매 굿거리마다 다양한 볼거리가 나타났는데, 무속인들 중 한 명은 가망거리를 진행하던 중, 사지를 뒤틀고 몸을 떨다가 잠시 동안 기절하기도 했으며, 후반부에 진행한 작두거리에서는 무속인이 칼을 휘두르다가 자신의 몸에 칼날을 대며 위협적인 행위를 선보여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섬뜩함에 뒷걸음질치기도 했다.
제작보고회 대신 5시간에 걸친 위령제를 진행한 영화 ‘폐가’는 실제 귀신들린 폐가에서 위령제를 진행하면서 판도라TV로 실시간 생중계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