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예인들 중에는 션-정혜영 부부 외에도 다둥이 가족이 꽤 많다. 대개 세 명 이상의 자녀를 둔 다산가정들이다. 가장 최근에도 개그맨 정종철이 7월 5일 아내 황규림씨가 건강한 딸을 순산하며 1남 2녀의 아빠가 됐다.
성우 시절에 만나 10년 열애 끝에 결혼한 한석규(사진)·임명주 부부는 아들 둘, 딸 둘 네 남매를 두고 있어 대표적인 다둥이 가족으로 꼽힌다. 또 연기자 최란은 농구스타 이충희와의 사이에 쌍둥이 두 딸과 막내 아들을 둔 단란한 가정의 안방주인이다. 연예계 소문난 잉꼬부부인 조갑경·홍서범 부부도 슬하에 1남 2녀를 두었다.
입양을 통해 다둥이 가족을 꾸린 연예인도 있다. 차인표·신예라 부부는 두 사람 사이에 낳은 아들 정민 외에 두 딸 예은, 예진을 입양해 삼남매를 키우고 있다. 개그우먼 김지선도 연예계 다둥이 엄마로 방송에서 이미지를 강조해 인기를 얻었다. 이 밖에도 임창정, 윤종신 등이 다둥이 가족 합류를 앞두고 있다. 이미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임창정은 아내인 프로골퍼 김현주 씨가 셋째를 임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