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에 맞설 온라인게임은 과연 누가 될것인가?
수년 동안 게이머들을 애태웠던 대작 온라인게임들이 출시를 앞두면서 올해 출시될 신작 게임을 기다리는 해외 게이머들의 기대감은 올 여름의 무더운 날씨에 비교될 만큼 뜨거워지고 있다.실제로 많은 해외 게이머들은 신작 게임의 출시를 앞두고 각 게임의 커뮤니티 포럼을 통해 발매 때까지 버티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며 날짜가 빨리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출시 48시간 만에 150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크래프트 2'의 열풍을 잠재울 게임으로 어떤 게임이 떠오르게 될지에 대한 게이머들의 관심도 올 하반기 신작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올 하반기 선보여질 게임들 중 가장 먼저 출시될 게임은 오는 9월30일 서비스가 시작되는 '파이널판타지14'의 PC버전 서비스이다. '파이널판타지11'의 후속작으로 영어와 일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으로 서비스되는 이 게임은 하이데린 대륙의 에오제아 지역에 위치한 4개의 국가 도시에서 펼쳐지는 수 많은 모험들을 주제로 하고 있다.
'파이널판타지14'는 콘솔 버전을 기준으로 개발됐던 전작과는 달리 PC버전을 메인으로 개발돼 전작에 비해 높은 그래픽 퀄리티를 선보이는 점이 전작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또한 게이머의 무기나 도구를 변경해 18여 종의 직업군을 플레이 할 수 있는 '아머리 시스템'이 도입돼 게이머는 매 직업마다 새로운 캐릭터를 키울 필요 없이 다양한 직업군을 체험해 볼 수 있게 됐다.
이 외에도 다나카 히로미치, 코모토 노부아키, 요시다 아키히코, 아마노 요시타카, 우에마츠 노부오 등 '파이널판타지' 세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제작자들이 총 출동하고 있다는 점 역시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
소니 온라인 엔터테인먼트는 DC코믹스를 주제로 한 'DC 유니버스 온라인'의 서비스 개시일을 11월2일로 결정하고 사전 소프트웨어 예약을 진행 중이다.
PC와 PS3용으로 출시되는 'DC 유니버스 온라인'은 미래의 어느 날 히어로들과 악당들이 대결을 벌이던 중 갑자기 나타는 제3의 세력의 공격을 받아 몰살당하고 이를 피한 렉스 루터가 과거로 돌아가 히어로들을 설득해 힘을 합치고 지구에 히어로를 양성하는 빔을 쏜다는 설정에서 시작되는 게임이다.
이 게임에서 게이머는 새롭게 태어난 영웅, 또는 악당이 돼 정의를 지키거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으며, 임무에 따라 DC 유니버스의 영웅들과 악당들이 NPC로 등장 함께 전쟁을 진행해 나갈 수 있다.
또한 기본적인 미션 외에도 대인전이나 PvE, 보스전과 같은 플레이 모드가 지원돼 다양한 게이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베타 테스트가 진행 중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대격변'(이하 '대격변')은 리치왕 아서스의 몰락 이후 급변하는 아제로스 대륙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지금까지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워크래프트'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했다면 이번 '대격변'에서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게된 아제로스 대륙에서 살아가는 각 종족의 이야기가 펼쳐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게임 내 최고 레벨이 85레벨로 상승되고, 신종족으로 늑대인간과 고블린이 각각 얼라이언스와 호드로 합류하게 되며, 기존 대륙에서 공중 탈것을 이용할 수 있는 등 기존과는 다른 모습이 선보여져 새로운 시대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첫 걸음을 내딛을 예정이다.
한편 중국 게임으로는 완미시공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무협 온라인게임 '소오강호 온라인'이 금년 중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지며 정식 서비스 시기에 대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김용의 동명 소설을 주제로 한 '소오강호 온라인'은 완미시공 산하의 조룡 스튜디오, 루닉 게임즈, 그리고 유성 온라인의 개발진들의 협력 하에 개발 중이며, 기존 완미시공의 엔진이 아닌 새로운 엔진으로 개발돼 한층 강렬한 타격감을 선보이는 점이 특징이다.
게임 내에는 원작 소설에 등장했던 10개의 문파가 등장해 대립을 펼치며, 소설의 주요인물들이 게임 진행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해 게이머가 소설 속에서 활약하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스타워즈 구공화국 기사단 온라인' '신병전기' '길드워2' 등 오랜 시간동안 관심을 받아온 대작 온라인게임들이 올해 하반기 중 첫 선을 보이거나 베타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게이머들은 이 게임들이 선보여질 하반기 내내 즐거운 기다림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김형근 게임동아 기자 (noarose@gamedong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