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아시안컵땐 최강멤버 뜬다

입력 2010-08-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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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A매치 캘린더 亞게임 포함

조광래호,해외파 차출 근거 마련
축구대표팀이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최상의 멤버를 꾸릴 전망이다. 주장 박지성(맨유), 박주영(AS모나코) 등 유럽파 대부분이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축구는 이전 아시안컵에서 유럽파의 소집에 소극적이었다.

특히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유럽파가 대거 늘었지만 2004년과 2007년 아시안컵에서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선수와 소속팀의 관계를 고려해 무리한 차출을 자제했다.

그러나 2011년 대회를 앞두고 유럽 클럽들에 선수 차출을 요구할 확실한 근거가 마련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내년 A매치 캘린더에 아시안컵 등 각 대륙연맹이 주최하는 대륙선수권대회 기간을 명시했다.

FIFA 대표 선수 차출 규정을 보면 ‘모든 클럽은 FIFA가 공개한 A매치 캘린더에 명시된 공식 대회나 A매치 데이에 선수들을 대표팀에 보내줘야 한다’고 돼 있다. 이전까지는 A매치 캘린더에 아시안컵은 포함되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 한 관계자는 “이전에도 FIFA 규정에 입각하면 아시안컵에 선수 차출이 가능했지만 A매치 캘린더에 (대회가) 명시되지 않아 구단에서 난색을 표하면 힘들었다. 그러나 2011년 아시안컵은 다르다. 조 감독이 원하면 모든 선수들을 차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11일 나이지리아전을 마친 뒤 앞으로 열리는 A매치 등 모든 국가대표 간 경기에 가능한 모든 해외파를 불러들이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태극호는 최상의 멤버로 1960년 이후 51년 만에 대회 정상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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