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하던 엠게임. 하반기는 다를거야!

입력 2010-08-13 17:40:12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아르고를 필두로 하반기에 야심작 연이어 공개
대형 신작 공개, 깜짝 M&A 발표 등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행보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엠게임이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드디어 기지개를 켰다.

지난해 브랜드 뉴 엠게임 2009 행사를 통해 공개된 이후 담금질을 계속하며 출시 시기를 조율하던 야심작들을 이번 여름 방학을 기점으로 쏟아내고 있는 것. 올해 상반기에 워낙 큰 이슈가 많아 출시 시기가 많이 밀린 듯한 느낌도 있지만 그 덕분에 게임성 점검을 위한 테스트 기회를 더 많이 확보해 전화위복이 된 상황이다.

엠게임 하반기 공세의 중심에는 미래형 MMORPG이라 자신하는 아르고가 있다. 아르고는 어스듐이라는 새로운 광물로 인한 노블리언과 플로레스 종족의 대립을 그린 MMORPG로 이동속도, 공격력 등 플레이에 많은 영향을 주는 백팩 시스템, 다인승 탑승물, 1인칭 조작 인터페이스 등 기존의 게임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다양한 신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이런 장점과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이 시너지를 일으켰기 때문인지 오픈 이후 일주일도 안된 상황에서 클라이언트 다운로드 127만회를 기록하고, 게임노트 주간 상승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기세를 보이고 있으며, 러시아 수출계약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아르고가 든든하게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면 애니멀워리어즈와 발리언트는 그 기세를 이어가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엠게임의 하반기 시작을 알린 애니멀워리어즈는 귀여운 동물들이 등장하는 횡스크롤 방식의 액션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으로 유닛을 생산해 전략을 겨루는 기지전 등 새로운 시도를 많이 담고 있다.

횡스크롤 분야에서 독보적인 메이플스토리의 빅뱅 업데이트에 가려 주목을 끌고 있지는 못하지만 PC방을 중심으로 재미있다는 입소문이 퍼져나가는 모양새가 2005년에 등장해 엠게임의 주력 게임으로 올라섰던 귀혼 온라인을 연상시킨다.

발리언트 역시 겉보기에는 던전앤파이터의 아류 게임으로 보이지만 세세히 살펴보면 퍼즐로 가득한 던전과 몬스터 라이딩 시스템, 무기를 바꿔가며 싸울 수 있는 퀵체인지 시스템 등 흥미로운 시스템이 가득하다.

또한 무술감독으로 유명한 정두홍 감독이 액션 디렉터 역할을 맡아 액션 게임 마니아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발리언트는 7월말 3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해 게임성을 점검했으며, 큰 문제가 없는 한 곧 오픈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온라인 게임 시장을 주도했던 웹게임 분야도 웹게임 포털을 따로 구축할 정도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상반기 다크오빗, 씨파이터 공개에 이어 하반기에도 농장을 경영하는 파머라마를 공개해 색다른 웹게임을 찾는 게이머들의 시선을 끌었으며, 삼국지를 소재로 한 삼국영웅전도 준비 중이다.

특히, 삼국영웅전은 엠게임에서 서비스중인 빅포인트사의 웹게임들과 달리 국내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땅따먹기 형식의 전략 웹게임이며, 웹게임의 기본에 충실한 직관적인 게임성과 시각적인 즐거움을 강조한 전투 장면 등 최신 트랜드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때문에 서양 스타일의 웹게임에 치중되어 있는 엠게임의 웹게임포털의 빈자리를 확실히 채워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국영웅전은 금일(13일)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김남규 게임동아 기자 (rain@gamedonga.co.kr)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