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스포츠동아 DB]
박찬호는 “어떤 팀이 내게 흥미를 보였다면 그 대가가 무엇이든 가야 한다”면서 “새로운 도시와 새 팀에 대해 배워야 한다. 그리고 피츠버그가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것도 안다. 마음 속에 많은 각오를 하고 있다”고 했다. 또 “비록 두 달이 남았지만 나는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고, 할 수 있는 것을 하기 위해 집중할 것이다. 내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구단은 박찬호가 도착하자마자 홈구장 바로 건너편에 있는 호텔에 방을 잡아줬다. 남은 시즌 동안 박찬호의 새로운 집이 될 장소다. 클럽하우스 안에서는 팀에 녹아들기가 다소 쉽다. 빅리그 일곱 번째 팀으로 옮긴 박찬호는 이미 몇몇 피츠버그 선수들과 한솥밥을 먹어봤기 때문이다. 내야수 앤디 라로쉬, 내·외야수 델윈 영, 선발 투수 제임스 맥도날드는 모두 2008년 LA 다저스 팀메이트였다. 불펜 투수 조엔 한라한도 마찬가지다. 박찬호는 “새 팀에 오자마자 누군가를 알고 있다는 것은 내게 큰 도움이 된다. 행복하다”면서 “원정 경기를 마치고 집에 왔을 때 가족을 보고 행복을 느끼는 것과 같다. 물론 새로운 선수들을 만난 것도 기쁘다”고 말했다.
제니퍼 랑고쉬는?
미주리대에서 언론학과 프랑스어를 전공했고 터너방송그룹 인턴을 거쳐 콜럼비아 미주리안 신문에서 스포츠기자를 시작했다. 현재는 MLB.com 소속으로 4년째 피츠버그를 풀커버하고 있으며 올스타전과 2009 월드시리즈 등 빅이벤트를 취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