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이슈 게임들, 하반기 업데이트로 재도약하나

입력 2010-08-16 17: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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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맞이 대규모 업데이트로 게이머들 이목 집중
2010년 상반기를 뜨겁게 달궜다가 살짝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신작 게임들이 방학을 맞아 명예 회복을 노린다.

월드컵, 스타크래프트2 출시, 주목받는 대형 신작들의 공개 등 여러가지 이슈로 인해 조금 침체된 게임 분위기를 대형 업데이트를 통해 반전시키려는 것.

이번 업데이트에는 상반기 내내 게이머들의 피드백을 받은 여러가지 개선 사항들 뿐만 아니라 게이머들이 애타게 기다려온 추가 콘텐츠를 가득 담아 출시 당시의 기세를 되돌리겠다는 포부다.

무공창조라는 획기적인 시스템으로 게이머들에게 단순 노가다 성이 짙다는 이미지가 강한 무협 게임과 중국 게임에 대한 인식을 전환시킨 일검향은 오는 17일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부족한 콘텐츠를 대폭 추가할 예정이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최고 레벨 제한이 60레벨에서 80레벨로 상향 조정되고, 신규 마을 1개와 신규 필드 1개, 던전 1개, 일검향만의 특수 던전인 생사문 2개가 추가된다.

또한 게이머들에게 모험의 재미를 안겨줬던 보물찾기를 더욱 강화해 고대유물을 다 모으면 특별한 보물의 행방을 찾을 수 있는 시스템, 그리고 커뮤니티 강화의 일환으로 결혼 시스템도 추가될 예정이다.

오픈 당일 포털 검색 순위 1위까지 올라갈 정도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일검향이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은 게임성의 문제라기 보다는 콘텐츠 부족이었던 만큼 이번 업데이트가 반전의 계기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편이다.



일검향과 더불어 상반기 무협 돌풍에 큰 몫을 한 세븐소울즈도 이번 여름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큰 편이다.

지난 7월 8개의 서버를 4개로 재정비하고, 최상급 인스턴스 던전 '심홍의 연옥'을 업데이트한데 이어, 최근 논PK서버 '엘리시온'을 오픈하면서 대규모 이벤트를 진행한 것.

서버군을 줄이는 것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는 부분이지만 오픈 베타족으로 인해 불균형해진 서버간 인구 균형을 맞춰 실제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이 원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과감히 결단을 내렸으며, 향후 업데이트 역시 실제 게임을 즐기는 이들이 원하는 방향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경쟁작 C9이 주춤한 사이 3D MORPG의 대세로 떠올랐던 마비노기 영웅전은 최근 XE 서버 추가로 인해 기존 게이머들의 거센 반발을 보여 뒤숭숭해진 게임 내 분위기를 해결할 카드로 에피소드6 업데이트를 내밀었다.

에피소드6 업데이트에는 그동안 게이머들이 간절히 원하던 로체스트 지역과, 신규 몬스터, 신규 장비 추가, 레벨제한 상향 등이 이뤄졌으며, 곧 고급 아이템을 만들어낼 수 있는 전문기술 시스템도 추가될 예정이다.

XE 서버가 마비노기영웅전을 즐겨왔던 게이머들이 아닌 신규 게이머들만 배려해 많은 불만을 샀던 만큼 기존 게이머들의 갈증을 풀어준 이번 업데이트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 것은 게임의 재미이지만, 그 사람들을 계속 남아있게 만드는 것은 충실한 업데이트"라며 "많은 게이머들에게 게임성을 인정받았던 게임들이니만큼 이번 업데이트를 계기로 장수 게임의 대열에 합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남규 게임동아 기자 (rain@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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