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경 상금퀸 조준

입력 2010-08-19 16: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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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경이 19일 제주 서귀포시 더클래식 골프장에서 열린 넵스 마스터피스 1라운드에서 공동선두로 나섰다. 3번홀에서 아이언 샷으로 그린을 공략하고 있다.

넵스 마스터피스대회 첫날
유소연·윤채영과 공동선두
서희경이 본격적인 상금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19일 제주도 더클래식 골프&리조트(파72·6402야드)에서 열린 ‘넵스 마스터피스 2010’(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000만원) 1라운드에서 서희경(24·하이트)은 유소연(21·하이마트), 윤채영(23·LIG) 등과 함께 공동 1위로 나서며 우승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아낸 서희경은 전반에만 3타를 줄인 뒤, 후반에도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더 줄여 6언더파 66타를 치며 지난해 골프대상 수상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서희경은 올 시즌 LPGA 투어를 병행한 탓에 아직 국내대회에서 우승은 없지만, 7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1번 포함에 톱10에 4차례 진입하는 파괴력을 보여줬다. 현재 상금랭킹은 11위(1억3600만원)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단숨에 상금랭킹 톱5안으로 진입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컨디션도 좋다. 비시즌에 거리가 늘었는데 시즌 초 거리 계산이 잘 안돼 성적이 좋지 않았다. 지금은 시즌 초에 비해 거리가 줄어 예전의 경기 감각을 찾았다. 해외 투어와 병행하면서 생활 리듬 등 여러 가지를 잃은 것도 상반기 부진의 원인이었다. 실수를 줄여 노보기 플레이를 목표로 하겠다. 빨리 첫 우승을 하고 싶다”고 서희경은 말했다.

개막전 우승 이후 아직 2승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매 대회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유소연도 서희경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7월 히든밸리 오픈 준우승, 8월 라일앤스코트여자오픈 5위, 하이원컵 6위 등 연달아 열린 3개 대회에서 우승 문턱까지 갔다가 물러났지만 이번 대회만큼은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아직도 목표는 다승왕이다. 최근에 성적이 계속 좋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우승도 곧 따라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유소연은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볼빅 라일앤스코트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신예 조윤지(19·한솔)도 루키 이승현(19·하이마트)과 함께 5언더파 67타로 2위 그룹에 올라 시즌 2승을 노린다. 디펜딩 챔피언 이보미(22·하이마트)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공동 10위에 포진했다.

한편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2승을 달성하며 유력한 다승왕 후보로 떠오른 안신애(20·비씨카드)는 버디 3개를 잡아냈지만 보기도 3개를 기록하면서 이븐파로 공동 48위에 그쳤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 |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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