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스포츠동아 DB]
유럽파 주말 관전포인트
23일 0시 올시즌 첫 출전 채비이청용은 오늘 웨스트햄전 출격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코리안 듀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이 주말 리그 경기의 출격 채비를 마쳤다. 모두 느낌이 좋다.
유독 기분 좋은 인연이 있는 상대들과 매치업이 준비됐기 때문이다. 이청용은 21일(한국시간) 런던 원정에서 웨스트햄과 2라운드를 갖는다. 첫 경기에서 공수를 넘나들며 좋은 플레이를 펼쳤음에도 아쉽게 공격 포인트를 놓친 이청용이지만 웨스트 햄과는 좋은 추억이 있다. 지난 시즌 이청용은 웨스트햄과 EPL 2차례 승부에서 1골-1도움을 올렸다.
23일 0시에는 박지성이 필드를 누빈다. 상대는 풀럼으로 역시 런던 원정이다. 비록 이번 시즌 뉴캐슬과의 개막전에는 나서지 못했지만 월드컵 출전, A매치 등으로 인해 떨어진 체력 안배 차원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풀럼은 박지성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다. 2008∼2009시즌 풀럼을 상대로 1골-1도움을 올렸고, 올해 3월 대결에서도 2009∼2010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2005년 6월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을 떠나 맨유에 입단한 박지성의 풀럼전 통산 기록은 2골-4도움이다. EPL 클럽들이 추진 중인 25인 로스터 제도로 인해 입지가 불안해졌다는 우려도 있으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의 영입으로 한국 축구에 좋은 시선을 갖게 됐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스코틀랜드 셀틱FC의 듀오 차두리-기성용도 22일 세인트 미렌과 리그 2차전 홈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프랑스 르 샹피오나의 박주영(AS모나코)도 22일 랑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를 정조준하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