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에서 만들어진 감각적인 다큐멘터리를 만날 수 있는 EBS국제다큐영화제가 23일 개막한다.
올해로 7회를 맞는 EBS국제다큐영화제(이하 EIDF 2010)는 23일 오후 7시5분 목동 방송회관 브로드캐스팅홀에서 개막작인 ‘달팽이의 별’(감독 이승준)을 시작으로 7일간의 다큐 열전에 돌입한다.
‘우리의 시선 너머’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EIDF 2010은 83개국에서 출품된 536편 가운데 선별한 49편을 소개한다.
출품작들은 경쟁, 비경쟁 부분으로 나눠 23일부터 29일까지 EBS TV를 비롯해 EBS 스페이스, 아트하우스 모모,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에서 동시 상영한다.
개막작인 ‘달팽이의 별’은 시청각중복장애인 조영찬 씨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지난해 시작한 ‘EIDF 다큐멘터리 사전제작지원 프로젝트’에서 당선된 작품이다.
경쟁부문인 ‘페스티벌 초이스’에 출품된 12편은 대상을 놓고 경쟁한다.
‘달팽이의 별’을 비롯해 냉전시대 소련의 일부였던 에스토니아와 핀란드의 문화전쟁을 다룬 ‘디스코와 핵전쟁’, 고향을 떠난 중국 노동자 가족의 이야기인 ‘집으로 가는 기차’ 등이 경쟁부문에 출품됐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