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극성팬에 따끔한 충고 “지킬건 지키자”

입력 2010-08-23 19: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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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김희철 트위터.

그룹 ‘슈퍼주니어’(이하 슈주)의 멤버 김희철이 자신의 팬들에게 따끔한 충고를 했다.

김희철은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 팬, 저런 팬 ‘다 내 팬이야’하고 감싸면 좋겠지만 난 다 감싸줄 씀씀이도 안되고, 적어도 남 비난하면서 나 띄우는 건 내 팬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킬 건 지키며 즐기자”는 바람직한 팬 문화를 당부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이어 “내 팬이 좋으면, 네 팬도 좋은거고. 내 연예인 비난 받는 게 아픈걸 알면 다른 연예인 비난 받는 것 아픈 것도 좀 알고…”라고 덧붙였다.

또 “입은 침묵인데 손가락은 초고속이다. 밖에선 발라드인데, 방에선 데쓰메탈이다. 손에 칼을 지고 있으면서 남이 쓴 글에 쯧쯧 거리며 혀를 찬다”는 내용을 통해 자신의 일부 팬들의 행동에 일침을 가하는 내용을 담기도 했다.

이 같은 김희철의 비판은 그가 속한 그룹 ‘슈쥬’의 대표 팬클럽인 ‘엘프’를 향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밝혀진 사건의 내용은 이렇다. 22일 가수 보아는 자신의 트위터에 “요즘엔 도 지나치는 사람들이 참 많네”라며 격한 감정이 담긴 글을 남겼다. 이를 두고 각종 매체는 “21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열린 ‘SMTOWN LIVE10 월드투어’ 무대에서 보아의 얼굴에 케이크를 묻힌 ‘슈쥬’ 이특을 겨냥한 내용이다”는 보도를 쏟아냈다.

이에 각종 추측이 난무하며 ‘슈쥬’ 팬들이 보아의 트위터를 찾아 비난 글까지 올리자 김희철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성숙한 팬 문화를 당부하고 나선 것.

실제로 보아는 논란이 커지자 2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추측성 글은 그만, 매니저와의 일 때문이다”고 해명하며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막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김희철의 발언이 전해지자 일부 팬들은 “그래 나도 이제 너 안 감쌀거다. 너 보고 소리지른 내가 후회스럽다” “다음 무대 때 보자” 등의 내용을 남기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반면 누리꾼들은 “소신 있는 발언에 박수를 보낸다” “맞는 말이다. 좀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김희철을 동조하는 의견을 보였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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