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어워드<8월 17일∼8월 22일>

입력 2010-08-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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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으로 가는 행렬은 무더위에도 끄떡없다. 전국에 내린 폭염주의보 속에서도 프로야구는 역대 최단경기 500만 관중을 돌파했다. 2위 경쟁, 4위 다툼이 거의 갈리는 분위기에서도 흐름은 꺾이지 않았다. 이제부터는 특정 선수 몇몇이 장세를 주도하는 정국이다.


● 팀=롯데

SK, 두산을 맞아 6전 전승을 거뒀다. 이대호의 타격감은 절정으로 치닫고 있고, 홍성흔 대체 전력인 손아섭과 전준우가 펄펄 날고 있다. 불펜의 약세는 선발들이 길게 던져주면서 최소화하고 있다. 4위 경쟁자 KIA는 연패에 빠져 어느새 6경기차. 대이변이 없는 한,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출전이 보인다. 이러다 부산에 ‘로이스터교’가 출현할라.


● 경기=20일 대전 SK-한화전

호랑이는 토끼를 사냥할 때도 전력을 다 쏟는 법. 5연패를 끊으려는 SK는 진지하게 임했다. 카도쿠라에 이어 정대현 이승호에 송은범까지 다 쏟아 부었다. 이러고도 4-5로 거짓말처럼 뒤집어졌다. 4-1로 앞서던 8회 2사에서 장성호의 적시타에 이어 최진행에게 동점 2점홈런을 맞더니 1·2루 사이 땅볼을 내야수들이 서로 미루는 거짓말 같은 상황이 벌어져 결승점을 헌납했다. 이후 전열을 정비해 2연승으로 설욕했어도 어쩐지 손해본 것 같은 SK의 대전 원정이었다.


● 홈런=두산 양의지 (5연속경기홈런)

15일부터 20일까지 하루도 빼먹지 않고 홈런을 날렸다. 역대 신인 기록이다. 신인왕 전선에서도 롯데 김수완 이재곤, 넥센 고원준, LG 오지환, 삼성 오정복보다 어필할만한 무언가가 생겼다.


● 해프닝=심판의 수난시대

17일 문학 롯데-SK전에서 강민호의 2루 땅볼성 타구가 2루심 이민호 심판의 다리를 맞고 굴절돼 내야안타로 둔갑했다. 졸지에 만루로 몰린 상황에서도 SK 선발 김광현이 후속타자 가르시아를 큼지막한 중견수플라이로 막아 실점은 면했으나 어쩌면 SK보다 심판들이 더욱 마음 졸였을 상황이었을 수도. 그 다음에는 KIA 3루수 김상현이 수비 도중, 심판과 충돌해 쓰러지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다행히 김상현은 일어났으나 자꾸 심판이 경기 변수로 작용하니 어찌할꼬….


● 빅마우스= “존경스러운 마음까지 생겼다.” (롯데 이대호의 아내 신혜정 씨. 남편의 9연속경기홈런에 대해)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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