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 오서. 스포츠동아DB
캐나다 지역지 '더 스타'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오서가 연아의 롱 프로그램이 '아리랑'이라고 누설한 것은 스포츠계에서는 반역죄로 통한다"며 "이 일은 오서와 연아측 사이에서 침묵을 유지하려 노력했던 데이빗 윌슨이 처음으로 '놀라고 당황했다'는 소감을 언급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피겨계 원로의 말을 인용해 "아무도 이런 일이 왜 생겼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실수라 하더라도 오서가 분명 연아 캠프를 공격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 "이 일은 스케이터로 한번도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던 오서에게 치명적"이라며 "누구 말이 거짓이든 간에 코치와 연아측(매니지먼트) 모두 비난을 나눠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에는 "두 사람의 결별은 미쉘콴이 5번 챔피언을 하며 함께 했던 크랭크 코치와 헤어진 정도의 일에 불과하다"며 "둘의 결별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 곧 잊혀지겠지만, 오서가 말을 안했으면 대회 때까지 연아의 새 프로그램 음악을 아무도 몰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서는 24일 자신의 에이전시인 IMG를 통해 "2일 김연아의 어머니로부터 결별 통보를 받았고 이유를 모르겠다"고 보도자료를 낸 데 이어 26일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김연아의 새 시즌 프리스케이팅 곡은 한국 전통민요 '아리랑'을 피처링했다. 쇼트프로그램도 9월 첫째주에 완성될 것이다"고 공개해 논란을 유발했다.
이유나 동아닷컴 기자 ly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