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손아섭 9회말 역전투런포 폭발
KIA 최희섭 연장10회 밀어내기 볼넷
넥센도 홈서 독수리 사냥 4연패 탈출
선두 SK가 5위 KIA에 발목을 잡히면서 순위경쟁은 끝까지 모르게 됐다. SK는 2위 삼성에 다시 2게임차로 쫓겼다. 4위 롯데는 예비 준플레이오프에서 3위 두산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신바람을 냈다.
롯데는 27일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전에서 9회말 1사 2루터 터진 손아섭의 끝내기 우중월2점홈런(11호)으로 짜릿한 6-5 승리를 챙겼다. 롯데는 두산전 5연승의 수확도 건졌다. 타격 7관왕에 도전하는 롯데 이대호는 1타점을 추가해 이 부문 선두(122개)를 질주했다. 두산 이성열은 2회 선제 우중월솔로아치(21호)로 팀내 홈런 선두가 됐다.
이날 사직구장에는 1만7413명이 입장해 올 시즌 누적관중 101만5795명으로 롯데 구단 사상 첫 3년 연속 100만 관중 기록을 달성했다.
KIA는 광주 SK전에서 연장 10회 2사 만루서 최희섭이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3-2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롯데와의 간격은 여전히 6게임차다. SK의 연승은 4게임에서 멈췄다. 양팀 선발들은 제 몫을 다했다. 다만 6.2이닝 4안타 무실점 역투를 펼친 KIA 서재응이 6.2이닝 5안타 2실점으로 맞선 SK 김광현에 근소하게 앞섰다.
목동에서는 7위 넥센이 8위 한화를 5-4로 누르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넥센 3번째 투수 니코스키는 3.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입단 후 4패 끝에 값진 첫 승을 신고했고, 마무리 손승락은 1.1이닝 무안타 3탈삼진 무실점의 위력적인 투구로 21세이브를 챙겼다.
잠실 삼성-LG전은 경기 개시 직전 쏟아진 폭우로 취소돼 추후 일정으로 편성된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