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정이 군복무를 마치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이정은 31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발안에 위치한 해병대 사령부에서 22개월간 현역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했다. 이정은 지난 2008년 10월20일 해병 1080기로 군입대해 성실하게 국 복무를 해왔다.
이날 이정은 많은 취재진들이 모인자리에서 “훈련소에 들어가면서부터 어제까지의 기억에 감정이 북받친다. 하루하루 다 기억에 남고 정말 평생 지울 수 없는 경험을 한 것 같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이정은 “2년 남짓 군 생활을 하면서 얻은 것이 많다”며 “체력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많은 성장이 있었다. 많은 경험들을 바탕으로 나가서 멋진 음악으로 빨리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정은 해병대 선배이자 양아버지인 김흥국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정은 양아버지 김흥국에게 “아버지 저 전역했습니다. 그동안 걱정 많이 해주셨는데 너무 감사드리고 이제 저의 시대라고 말씀한 만큼 꼭 이루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너무 감사했습니다”고 말했다.
한편, 이정과 양아버지 김흥국의 만남은 빠른 시일내에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정은 오는 9월 1일 MBC FM ‘김흥국, 김경식의 두시만세’에 출연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이정은 군생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욱 동아닷컴 기자 hi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