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원은 1일 밤 방송한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서 “사업을 벌이다 빚더미에 앉았다. 빚이 빚을 부르고, 높은 이자를 갚느라 원금은 전혀 못갚고 있는 시간이 계속됐다”며 “세상으로부터 도망가고 싶은 생각으로 반포대교에도 올라갔다”고 회상했다.
“자존심 센 성격에 빚은 내 책임이라는 생각으로 아내에게 상의하지도 못했다”는 그는 “지인을 통해 아내의 귀에 이 얘기가 들어갔다. 아내 명의로 해 둔 집을 은행에 담보로 넣고 은행 이자로 원금을 갚기 시작했다. 하루라도 빚없는 세상에 살고 싶었는데, 이젠 빚이 언제 끝날지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아픈 가족사와 어머니 이야기를 전하다 눈물을 보였다.
이봉원은 “제 동생이 87년도에 무허가집에 살다가 죽었는데 작년에 작은 누나도 세상을 떠났다. 4남매 중 큰 누나와 나만 남았다”며 “자식 둘을 앞세운 어머님은 ‘무슨 팔자가 이런 팔자가 있느냐’며 마음 아파하셨다. 어머니에게는 더 잘해드리고 싶다”고 말하다 눈물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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