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측 “우리와 관련없는데 왜 이런일이…”
해외 봉사에 나섰던 일부 연예인의 행태가 논란이 되면서 온라인에 특정 연예인의 실명이 공개돼 누리꾼의 비난을 받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4일 한 언론은 연예인 ‘해외 봉사의 빛과 그늘’이라는 제목으로 해외봉사활동을 수박 겉핥기식으로 불성실하게 임한 몇몇 연예인들의 행태를 익명으로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한 여배우는 국제구호단체와 4박6일 일정으로 중앙아시아의 작은 마을에서 봉사활동에 나섰는데 사진촬영 때를 제외하고는 호텔에만 머물면서 식사로 생선 초밥을 요구하는 등 상식 밖의 행동을 했다는 것. 또한 그녀는 아이들 있는 곳에서 흡연을 하고, 힘든 촬영은 거절하는 등 봉사활동 보다는 화보 촬영에만 치중을 했다고 지적을 했다.
누리꾼들은 봉사활동 시기와 일정, 해당 잡지사, 유명 사진작가 동행 등 기사 내용을 근거로 한 여자 스타를 당사자로 지목해 실명을 온라인에 공개한 뒤 ‘먼 나라에 가서 왜 국가 망신을 시키냐’며 무차별적인 비난을 퍼붓고 있다.
이에 대해 문제의 연예인으로 지목된 여자 스타의 한 관계자는 5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기사의 내용과 우리와는 관련이 없는데 왜 이름이 거론되는지 모르겠다”며 “이니셜로 보도한 내용에 대해 나서 해명하는 것이 또 다른 오해를 불러일으킬 것 같아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해외봉사활동 프로젝트를 진행한 봉사단체측도 이날 “기사가 난 것처럼 무리한 요구를 하는 연예인들은 극히 드물다”며 “좋은 취지로 함께 가서 한 마음으로 봉사를 하고 돌아왔는데 뒤늦게 이런 상황이 벌어져 당황스럽고 그 분께 미안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