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진 "사과 아닌 화해…한푼도 받지 않았다"

입력 2010-09-08 10: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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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사과 각서에 사인한 작사가 최희진이 미니홈피에 또 논란이 될만한 글을 남겼다.

최희진은 8일 오전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에 ‘정정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최희진은 “어젯밤 법무법인 ‘원’에서 태진아 선생님과 저희 부모가 만나 것, 사실입니다. 그러나 몇몇 단어나 문맥에 의해 그 뜻은 확연히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바로 잡고 싶습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최희진은 “제가 이루에게 한건 일방적인 사과 아닙니다. 화해죠”라며 “사과는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고 화해는 그동안 서로의 오해와 앙금을 푸는 것인데 어떻게 같겠습니까?”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희진은 “저 한푼도 받지 않았습니다. 오해 마시기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글은 지워진 상태다.

누리꾼들은 “진실은 따로 있는 것 같다”, “또 다시 언플이라니 최희진이 이해가 안간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가수 태진아 측은 7일 오후 서울 서초동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작사가 최희진이 작성한 ‘사과 각서’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각서에는 최희진은 “제가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감안해 모욕을 당하면서도 인내해 준 태진아씨와 이루에게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제가 주장한 임신, 낙태, 유산설은 모두 거짓이며 이같은 발언으로 두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고 언론과 국민 여러분께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최희진이 미니홈피에 남긴 글 전문>



『어젯밤 법무법인 <원>에서 태진아 선생님과 저희 부모 만나 거,사실입니다.
그러나 몇몇 단어나 문맥에 의하여 그 뜻은 확연히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바로 잡고 싶습니다.

*제가 이루에게 일방적인 사과 아닙니다.------------->화해죠.
사과는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고
화해는 그동안 서로의 오해와 앙금을 푸는 것인데 어떻게 같겠습니까?

그리고 돈... 저 한푼도 받지 않았습니다.
오해 마시기 바랍니다.

저한테 사과문 받아서
이루한테 보여주는 사진들 보셨죠?
이게 태진아의 잘못된 자식 사랑입니다.
이루가 왕자입니까?

휴.............. 긴 말하기 힘듭니다.
제가 좀 더 욕을 먹는다해도 이젠 체력이 딸려서 더 싸울 수도 없습니다.
이게 우리나라 현주소인가 봅니다.

그래도 ... 지나가는 말로라도 힘내라는 당신 이름,
잊지 않겠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사진출처= 최희진 미니홈피 화면 캡처

김영욱 동아닷컴 기자 hi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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