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진. 사진=SBS E!TV
최씨는 10일 오후 자신의 미니홈피에 ‘거짓말 했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하루 종일 빗소리를 들으며 나는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진실을 말해야겠다고…흠씬 매를 맞아도 진실을 말하자…거짓말을 해놓고 보니 그게 진짜처럼 믿어져 버려서…”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이루의 아기를 가진 적이 없습니다. 아기를 가질 수도 없습니다. 나팔관 유착이라고… 여성분들은 아시겠죠. 그러므로 유산한 적도 없게 됩니다”라고 썼다.
최씨는 “태선생님은 제게 약속을 지키지 않은 부분은 있지만, 협박은 없었습니다. 돈으로 이루와의 관계를 정리하려 한 것도 사실입니다…나는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루는 내게 잘해주기만 했는데…나는 왜 좋은 누나가 되어주지 못했는지 정말 모르겠어요”라며 “이 글을 적으면서도 난 내가 도대체 무슨 짓을 했는지 그냥 눈물만 흐릅니다. 미안합니다”라고 적었다.
최씨는 그동안 이루의 아이를 임신 낙태했다고 주장했었고 또 이를 번복하는 각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각서 공개 후에는 각서를 찢어 버리며 “강압에 의해 각서를 썼다”고 주장했다. 그러다 이번에 또 말을 뒤집었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