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배우는 경정탐구생활] 연승식? 쌍승식?…대박 베팅 완전정복

입력 2010-09-14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승식을 알면 베팅이 재미있다. 원하는 승식에 맞춰 구매표에 베팅 기입을 한 뒤 관람하는 경정 경주는 몇 배의 짜릿함과 즐거움을 안겨준다. 사진은 피트를 출발하는 선수들의 모습. 사진제공|경주사업본부

 승식을 알면 베팅이 재미있다. 원하는 승식에 맞춰 구매표에 베팅 기입을 한 뒤 관람하는 경정 경주는 몇 배의 짜릿함과 즐거움을 안겨준다. 사진은 피트를 출발하는 선수들의 모습. 사진제공|경주사업본부

③ 이제는 실전베팅!지난 주에는 경주와 선수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알려주는 출주표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 회에는 실제로 베팅을 하기 위한 구매표 작성법과 승식을 소개한다. 구매표는 자신이 원하는 선수에게 베팅을 한 뒤, 경주권과 교환을 하기 위한 양식이다. 경주사업본부는 보다 흥미로운 베팅을 위해 다양한 승식을 개발했다. 이 승식을 알면 베팅이 보인다.

오늘도 본 기획시리즈의 주인공 경달선생과 김배우가 구매표와 승식의 세계로 여러분을 안내한다.


○등장인물

경달선생: 경정팬들 사이에서 ‘경정의 달인’으로 통하는 인물로 40대 후반의 베팅고수. 경정이 좋아 아예 미사리 경정장 주변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주 수·목요일에는 경정장을 찾아 베팅을 즐기는 한편 제자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김배우: 40대 초반의 현직 뮤지컬 배우. 최근 친구의 권유로 경정장을 찾았다가 경정의 매력에 흠뻑 매료됐다. 하지만 경정 초짜라 경정 구매표를 작성하는 것조차 서투른 수준. 경정에 대해 알고 싶어 경달을 스승으로 모시게 됐다.승식만 5종류 흥미진진 베팅 유도

난이도 쌍승식 최상·연승식 최하



적중 확률 클 수록 배당률은 낮아경달선생: 자, 오늘은 드디어 실전일세. 진짜 베팅의 맛을 보여줄 테니 단단히 기대하라고.

김배우: 복잡하게 생겼네. 학창시절 시험 답안지처럼 보이는군요. 저, 이런 모양에 알레르기가 있는데 말이죠.

경달선생: 흐흐, 실은 나도 그렇다네. 하지만 구매표를 작성할 줄 알아야 베팅을 할 수 있는 법. 차근차근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지.


①경주번호= 모든 경주에는 순서대로 번호가 매겨져 있다. 자신이 베팅할 경주 번호를 기입한다.

②승식=단승식, 연승식, 복승식 등 베팅을 하고 싶은 승식을 선택하는 난이다.

③선수번호=선수는 이름 대신 번호로 표기한다.

④취소표시= 한 번 기입하면 지울 수 없으므로, 베팅을 취소할 경우 이곳에 표기를 하면 된다.

⑤ALL=모든 선수에게 투표를 할 경우 표기한다.

⑥ 금액=베팅을 하고 싶은 금액을 표기하는 난이다. 100원부터 최대 10만원까지 베팅할 수 있다.

경달선생: 당연한 얘기지만 구매표로 구입한 경주권이 적중하게 되면 배당률에 따라 환급받을 수 있지. 오늘은 승식에 집중하도록 하자고.

김배우: ‘승식을 알면 베팅이 보인다!’. 이 말씀이시죠?

경달선생: 바로 그걸세.


○단승식 : 1위 선수 1명 맞추기

★기본형= ‘단승식’에 표기를 한 뒤, 1위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 1명에 표기한다.

★응용형= 1위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 복수의 선수에게 베팅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3명의 선수에게 베팅을 하고, ‘금액’난에 1000원을 표기한다면 총 3000원을 베팅하게 되는 것이다.

○연승식 : 1·2위 선수 1명 맞추기

‘연승식’에 표기를 한 뒤, 2위 안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를 표기한다. 단승식보다는 배당률은 적다.

○복승식 : 1·2위 선수 2명을 순위에 관계없이 맞추기

★기본형=‘복승식’에 표기를 한 뒤, ‘선수번호’난에 2명의 선수를 선택하면 된다. 이 선수들이 순위에 관계없이 1·2위로 들어오면 되는 것이다.

★응용형1=1명을 중심으로 분산구매하는 방법이다. ‘선수번호’난 첫째 줄에 1명을 선택한 뒤, 둘째 줄에 여러 명의 선수를 표기할 수 있다. 표의 경우 ‘3-1’, ‘3-4’, ‘3-6’의 조합이 된다.

★응용형2= 복승식의 경우 순위와 상관이 없으므로 ‘선수번호’난 첫째 줄에 모두 기입을 해도 된다.

○쌍승식 : 1·2위 선수 2명의 순위를 정확하게 맞추기

★기본형=순위를 정확하게 맞춰야 하므로 난이도가 높다. 3번 선수가 1위, 5번 선수가 2위로 들어올 것이 예상된다면 표와 같이 기입하면 된다.

★응용형1=우승예상 선수 1명을 중심으로 분산구매를 하는 방법이다. 표의 경우 ‘1-3’, ‘1-4’, ‘1-6’의 조합이다. 각 1000원씩 구입했으니 총 3000원을 베팅하게 된다.

★응용형2=우승예상선수를 여러 명으로 보고 각각의 번호를 조합해 구매하는 방법이다. 첫째 줄에 2, 4, 6을 기입한다면 ‘2-4’, ‘2-6’, ‘4-2’, ‘4-6’, ‘6-2’. ‘6-4’의 조합이 나온다.

○삼복승식 : 1·2·3위 선수 3명을 순위에 관계없이 맞추기

★기본형=‘1-2-6’을 기입했다면, 이 3명의 선수가 순위에 관계없이 차례로 3위권내로 들어오면 적중이다.

★응용형1=2, 3번 선수를 포함해 분산구매할 경우의 예이다. 표와 같이 기입하면 ‘1-2-3’, ‘2-3-4’, ‘2-3-5’, ‘2-3-6’의 조합이 구성된다. 각 2000원씩 베팅했으므로 총 구매액은 8000원이 된다.

★응용형2=선수 1명을 포함해 전체를 구매하는 방식이다. 이럴 경우 총 10개의 조합이 나오게 된다. 각 1000원씩 구입했다면 1만원이 총 베팅액이다.

김배우: 아하! 승식이란 게 상당히 재미있군요. 요거 잘 따져봐야겠는데요?

경달선생: 계산을 해보면 ‘쌍승식’은 경우의 수가 30가지가 나오게 된다네. 즉 적중 확률이 1/30이란 얘기일세. 적중시키기가 가장 어려운 만큼 배당률도 높다네. 반대로 ‘연승식’은 적중률이 1/3에 불과하지.

김배우: 그렇다면 늘 ‘연승식’에만 걸면 되겠군요.

경달선생: 하하! 그럴 리가 있나. 적중시키기가 쉬운 반면 배당률도 낮다는 단점이 있지. 난이도로 치면 쌍승식이 가장 어렵고, 다음이 (삼)복승식, 단승식, 연승식이라고 보면 될 걸세. 마지막으로 한 가지. 구매표를 창구에 제출하면 적중 시 환급을 받을 수 있는 경주권을 준다네. 잘못된 경주권은 창구에서 바로 정정요구를 해야지, 일단 창구를 떠난 뒤에는 취소나 정정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하게.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