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MBC
27일 방송된 MBC ‘놀러와 한가위 특집 2탄-세시봉 친구들’ 편에서는 과거 유명한 음악감상실 ‘세시봉’에서 인연을 맺은 40년지기 친구 조영남, 송창식, 김세환, 윤형주가 출연해 옛 히트곡을 부르며 입담을 뽐냈다.
‘세시봉’은 1960년~1970년대 통기타와 생맥주, 장발의 산실로 불리는 대한민국 최초의 음악감상실이다. 당시 ‘세시봉’을 통해 데뷔한 이들이 40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한 것.
이날 방송에서 조영남은 송창식의 오래된 ‘애마’의 비밀을 털어놨다. 그는 “히트곡 ‘가나다라마바사’를 갖고 있는 송창식이 한글 노래를 부르는 모습과 달리 독일차 벤츠를 타고 다닌다”며 “차라리 구르마를 끌고 다니는 게 더 어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송창식은 “20년 타고 다닌 차로 주행거리만 40만km에 이른다. 이제 문이 떨어져 나갈 지경”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진행자 유재석이 “왜 그렇게 오래된 차를 타고 다니냐”고 묻자 그는 “그런(오래된) 차를 중고로 산 것”이라고 독특한 생활 방식을 드러냈다.
이 말을 들은 윤형주도 “(송창식 차의) 보닛을 열어봤는데 독일차인데 내장 부품은 대부분 국산”이라고 거들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한편 ‘세시봉’ 4인방의 입담으로 꾸며진 28일 ‘놀러와’는 18.9%(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의 시청률을 보여 2004년 이 프로그램이 첫 방송한 이후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