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게임쇼 성황, 지스타도 흥행 성공할까?

입력 2010-09-28 17: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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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10
전세계 게임쇼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국내 최대의 게임쇼 지스타 2010의 흥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초 북미의 게임쇼 E3가 과거로의 회기를 외치며 화려하게 부활했고, 독일의 게임컨벤션 역시 게이머 편의성을 높인 게임쇼로서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중국의 차이나조이도 게임 비지니스 컨퍼런스(CGBC)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CGDC), 올해 최초로 열린 게임 아웃소싱 컨퍼런스(CGOC) 등을 함께 개최하며 글로벌 게임쇼로 성장할 가능성을 비췄다. 지난 19일에 마무리된 일본의 도쿄게임쇼 역시 4일간 20만명 방문자 기록을 달성하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그렇다면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지스타 2010은 현재 어떤 모습으로 준비되고 있을까?

올해 지스타는 지난해와 비교할 수 없는 역대 최대 규모와 신작들로 게이머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언제나 행사에 참여해 왔던 엔씨소프트, NHN, 넥슨, 네오위즈게임즈는 물론이고 엠게임, 위메이드, 한빛소프트, 블리자드, XL게임즈 등 다양한 게임사들이 참가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업체당 60부스로 한정됐던 규모 제한이 풀려 NHN이 100부스, 엔씨소프트가 84부스, 블리자드가 80부스를 신청하는 등 최근 몇 년간의 행사와 비교해도 보다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은 행사로 진행될 전망이다.



그 중에서도 엔씨소프트는 기대작 블레이드앤소울과 독일 게임스컴에서 호평을 받은 길드워2의 모습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NHN은 연말 서비스를 준비 중인 테라를 중심으로 최근 퍼블리싱 계약을 진행한 '메트로 컨플릭트: 프레스토'와, '프로젝트 E:st'로 행사장을 꾸밀 예정이다.

블리자드는 최근 인기를 끌어올리고 있는 스타크래프트2의 체험존과 함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대격변, 디아블로3의 최신 모습을 공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외에도 XL게임즈는 아키에이지의 최신 버전을, 엠게임은 자사의 대표게임 열혈강호의 후속작 열혈강호2의 모습을 공개한다.

이렇게 업체들과 다양한 신작 소식으로 지스타 2010의 규모적 확대가 이뤄진 것은 분명하지만, 행사 진행 미숙과 서비스 개선에 대한 부분은 두 번째 행사를 치르는 부산시에서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해 지스타 2009에서는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 행사가 다소 어수선하게 진행되어 향후 행사진행에 어려움을 겪었고, 신종 플루에 대한 준비는 부족함이 없었지만 글로벌 게임쇼로서 해외 바이어들을 위한 교통 지원과 숙박업소와의 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바 있다.

국내의 한 게임 관계자는 "올해 지스타는 많은 게임업계 관계자들이 큰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많은 게임사들이 참가 의지를 밝히며 행사 전부터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 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라며 "하지만 지난해 처음 행사를 치르며 미숙했던 부분에 대한 개선이 이뤄져야 할 것이며, 규모적 확대가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보다 내실 있는 행사로 만들어 가기 위한 체계적인 계획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이야기 했다.

최호경 게임동아 기자 (neoncp@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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