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PK 6번째 키커 장슬기 자원”
U-17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마지막 승부차기 골로 승리를 이끈 여섯 번 째 키커는 감독의 지시가 아닌 선수 본인이 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29일 청와대를 방문한 대표팀 선수들이 이명박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한 뒤 뒤늦게 밝혀졌다. 오찬에 참석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본과의 결승전 당시 한국 대표팀의 최덕주 감독은 승부차기 정규 키커인 5번째 키커까지만 선수를 지정해줬다. 그러자 결승전의 주인공 장슬기가 여섯번째 키커 자리에 스스로 가서 줄을 섰고, 결국 양팀이 5번 키커까지 승패를 가리지 못해 자신에게 차례가 오자 과감한 슛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상남도, 女축구부 1억2000만원 지원
경상남도는 도내 4개 초·중·고등학교 여자 축구부에 모두 1억2000만원의 훈련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학교별 지원 금액을 보면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U-17 여자월드컵 우승에 이바지한 함안 대산고가 5000만원, 함안 함성중이 3000만원, 창원 명서초와 거창초가 각각 2000만원이다. 함안 대산고 여자 축구부 김은정 코치와 여민지, 이정은에게 각각 300만원의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30일 여민지 등의 귀국 환영행사가 함안군에서 열리는 가운데 군청을 초도 방문하는 김두관 경남지사가 이들에게 직접 장학금을 전달한다.
해외파 태극전사 내달 7일 조기 소집
해외파 태극전사들이 10월 12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일본과의 평가전을 대비해 먼저 훈련을 시작한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29일 오후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0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 대표팀 환영연 및 해단식’에 참석해 “다음 달 7일 해외파 선수들을 먼저 소집해 일본과 경기를 준비하기로 했다. K-리거들은 10월 10일 훈련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조 감독이 일본전을 위해 소집을 요청한 해외파는 모두 11명이다. 대표팀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해 이청용(볼턴), 박주영(AS모나코), 차두리, 기성용(이상 셀틱) 등 유럽파 5명과 이영표(알 힐랄), 이정수(알 사드), 조용형(알 라얀), 곽태휘(교토), 조영철(니가타), 김영권(도쿄) 등이 조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UEFA 챔스리그 전통명가들 순항
이변은 없었다. 전통의 명가들이 정상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역대 최다우승(9회)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29일(한국시간) 오세르(프랑스)와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후반 36분 앙헬 디마리아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둬 2연승을 달렸다. 잉글랜드의 첼시와 아스널도 각각 마르세유(프랑스), 파르티잔(세르비아)을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첼시는 런던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열린 F조 2차전에서 존 테리와 니콜라 아넬카의 연속 골로 2-0으로 제압했고, H조 아스널은 아르샤빈-샤마크-스킬라치의 득점으로 3-1 대승을 챙겼다.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