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병만이 ‘개그콘서트-달인’코너의 소품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김병만은 30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와의 인터뷰에서 “개그프로그램에서 선보이는 모든 소품을 직접 제작한다”고 밝혔다.
김병만은 “스태프가 만들어준 것을 소품으로 쓰면서 ‘내가 만든 것(개그)’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없다”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직접 만든다”고 말했다.
김병만의 일상을 분석한 결과 그가 KBS 2TV ‘개그콘서트-달인’코너를 위해 준비하는 시간은 8640분이었다. 하지만 방송은 8분, 관객들이 웃는 시간은 6초에 불과했다.
이를 통해 개그를 향한 그의 열정이 얼마나 대단한지 엿볼 수 있다.
이날 이터뷰에서 김병만은 “내가 쉬지 않아야 집을 살릴 수 있다”며 어려운 가족사에 대해서 입을 열기도 했다.
김병만은 “병환 중인 아버지, 그리고 형편이 어려운 가족 때문에 데뷔 후 단 한번도 쉰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병만은 “시골 병원에 계신 아버지를 자주 뵈러 갈 수 없는 상황이다”며 “더 많은 걸 해드리고 싶어서 서울 인근에 모시고 싶다”고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누리꾼들은 이러한 김병만의 열정에 감동을 받았다는 반응이다.
누리꾼 중 josephjung**는 “진정한 개그맨에게 박수를!”, starfive0**는 “꾸준한 인기 받으시고 지금까지 살아 왔던 초심 잃지 않고 늘 우리 곁에서 밝은 웃음 주시기 바람입니다”, leeprs**는 “달인을 보면 웃기면서도 한편으론 가슴이 찡하다. 얼마나 피나는 연습을 햇는지 알기에…”라며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사진출처= SBS ‘한밤의 TV연예’ 화면 캡처
김영욱 동아닷컴 기자 hi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