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게 치고 따뜻하게 쏘고…양용은…최경주…3억원 나눔잔치!

입력 2010-10-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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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양용은과 함께하는 채리티 스킨스게임’에 출전한 탤런트 최수종과 송일국이 하이파이브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 위에서 왼쪽)● 스킨스게임에서 양용은이 동반자로 나선 탤런트 최수종에게 퍼트 라인을 설명해주고 있다. (사진 위에서 오른쪽)● 양용은이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골프대표팀 선수들에게 후원금 5000만원을 전달한 뒤 주장 이경훈을 격려하고 있다.

● 4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양용은과 함께하는 채리티 스킨스게임’에 출전한 탤런트 최수종과 송일국이 하이파이브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 위에서 왼쪽)

● 스킨스게임에서 양용은이 동반자로 나선 탤런트 최수종에게 퍼트 라인을 설명해주고 있다. (사진 위에서 오른쪽)

● 양용은이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골프대표팀 선수들에게 후원금 5000만원을 전달한 뒤 주장 이경훈을 격려하고 있다.

3개 자선대회서 성금 3억 쏟아져
신지애도 KLPGA 우승 상금 기부


가을의 풍성함을 함께 나눈 굿샷 퍼레이드가 필드를 훈훈하게 달궜다.

4일 충남 우정힐스 골프장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 골프장, 전북 익산의 베어리버 골프장에서는 불우한 이웃을 위한 자선 골프대회가 열렸다.

이날 하루에만 3억원의 성금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모아졌다.

● 최수종 3m 파 퍼트로 4900만원 따내

우정힐스 골프장에서는 7일부터 열리는 한국오픈에 앞서 양용은(38)과 김대현(24·하이트), 대니리(19·코오롱엘로드),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 그리고 탤런트 송일국, 최수종, 야구선수 이종범과 주니어골퍼 전영인 양이 참가한 ‘양용은과 함께하는 엘로드 채리티 스킨스 게임’이 펼쳐졌다.

1년 여 만에 고국을 찾은 양용은이 1억원의 기금을 내 진행된 이날 경기는 프로골퍼와 초청선수 1명이 2인 1조가 돼 18홀 경기를 치렀다.



경기에선 16번홀까지 6개의 스킨을 따낸 노승열-전영인 조가 누적상금 1400만원을 획득하며 앞서 나갔지만 승부는 17번홀에서 갈렸다.

양용은과 최수종은 16번홀까지 단 한 개의 스킨도 따내지 못했지만 4900만원이 걸린 17번홀에서 최수종이 3m 파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지었다.

양용은은 “8명이 경기하다보니 조금 복잡하긴 했지만 좋은 행사에 후배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목요일부터 한국오픈이 시작되는데 컨디션이 아주 좋지도 않지만 나쁘지도 않다. 남은 이틀 동안 샷 감각을 잘 끌어올려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우정힐스 코스는 러프가 어려워 페어웨이를 잘 치키는 샷을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했다.


● 최경주·카브레라 1억5000만원 기부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에서는 최경주와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카밀로 비제가스(콜롬비아),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가 참가한 ‘신한은행 희망나눔 스킨스 게임’이 열렸다. 이날 대회는 3일 끝난 신한동해오픈의 이벤트 게임으로 진행돼 총상금 1억5000만원 전액을 사회봉사단체에 내놓았다. 경기에선 8600만원의 상금을 따낸 앙헬 카브레라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최경주는 7개의 스킨을 따내 5800만원을 획득했다. 김경태는 1홀에서 승리해 600만원을 챙겼고, 비제가스는 단 한 개의 스킨도 따내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선 KLPGA 소속의 여자골퍼 4명이 함께하는 깜짝 이벤트가 펼쳐져 재미를 더했다. 이보미(22·하이마트), 홍란(24·MU스포츠), 김하늘(22·비씨카드), 조영란(25·요진건설)이 카브레라, 비제가스, 김경태, 최경주와 짝을 이뤄 14번과 15번홀에서 경기를 펼쳤다.

비제가스와 같은 조로 경기에 나선 홍란은 “비제가스랑 많은 얘기도 나눴다. 한국에 대해 궁금한 게 많은 것 같았다”면서 “‘시합이 몇 개냐’, ‘미국에서 뛰고 있는 선수는 몇 명이냐’고 물어와 친절하게 답해줬다. 끝나고 나서는 골프공에 사인을 해주고 장갑에는 ‘World best hong ran’이라고 써서 선물해줬다”며 기뻐했다.

홍란 역시 비제가스에게 특별한 부탁을 했다. “전매특허인 스파이더맨 자세를 배우고 싶다고 했더니 17번홀에서 보여주겠다고 약속하고는 그린에서 특유의 자세를 해줬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희망나눔 스킨스게임’에서 참가한 KLPGA 소속 여자골퍼들이 대회 전 한국 남자골프 간판스타 최경주와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사진 왼쪽부터 김하늘, 조영란, 최경주, 홍란)

‘신한은행 희망나눔 스킨스게임’에서 참가한 KLPGA 소속 여자골퍼들이 대회 전 한국 남자골프 간판스타 최경주와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사진 왼쪽부터 김하늘, 조영란, 최경주, 홍란)


● 서희경, 이승호도 나눔 동참

베어리버 골프장에서는 골프용품 수입업체 석교상사가 주최한 제5회 투어스테이지 베어리버 자선골프대회가 열렸다.

5년째 개최되고 있는 이 대회는 서희경, 문현희, 이승호, 박도규 등 프로골퍼와 연예인 골프단 이글이글팀, 투어스테이지에서 후원하는 코미디언 골프팀, 골프동호회 투스클럽의 아마추어 골퍼 200여명이 참가해 프로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총 5000만원의 기금이 모아졌고, 성금 전액은 익산시 불우이웃과 길음 안나의 집에 전달했다.

한편 신지애는 9월 KLPGA 챔피언십 우승 때 받았던 상금 1억4000만원 전액을 미래에셋 박현주재단에 기부해 가을의 풍요로움을 함께 나눴다.

용인|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천안|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코오롱한국오픈 대회본부·프로골퍼 김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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