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승훈-김건모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한때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90년대 가요계의 슈퍼스타, 신승훈과 김건모가 드라마 O.S.T에서 맞붙는다.
지난해 드라마 ‘아이리스’의 주제곡 ‘러브 오브 아이리스’를 불러 화제를 모았던 신승훈은 가수 겸 연기자 정지훈과 이나영이 주연을 맡은 KBS 2TV 드라마 ‘도망자 플랜B’의 O.S.T에 참여한다.
신승훈이 부르는 노래는 정지훈과 이나영의 러브테마곡 ‘사랑 같은 건 믿지 않지만’이다. 신승훈은 20주년 앨범과 월드투어콘서트 준비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평소 친분이 있는 정지훈의 부탁으로 노래를 부르게 됐다.
김건모는 18일부터 방송하는 김남주·정준호 주연의 MBC 드라마 ‘역전의 여왕’의 O.S.T로 가요계에 돌아온다. 7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는 ‘울어버려’는 김건모 특유의 목소리와 어쿠스틱한 편곡이 잘 어우러진 노래다. 이승철의 ‘인연’(드라마 ‘불새’ O.S.T), 김범수의 ‘보고싶다’(천국의 계단), 이문세의 ‘알 수 없는 인생’(발칙한 여자) 등을 만든 인기 작곡가 윤일상의 작품이다.
이들과 함께 ‘가요계 빅3’로 통하는 가수 이승철이 부른 KBS 2TV ‘제빵왕 김탁구’의 주제곡 ‘그 사람’은 드라마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음악차트의 드라마 O.S.T 순위의 2∼3위에 올라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