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진세’, 타블로 학력의혹 FBI에 수사의뢰 움직임… “회원 95% 찬성했다”

입력 2010-10-07 15: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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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를 학력위조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는 등 의혹을 강하게 제기해온 카페 ‘상진세’가 비난 여론에 반발하며 해당 내용을 미연방수사국(이하 FBI)에 수사 의뢰·현지 탐정을 고용하려는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상진세(상식이 진리인 세상)’ 게시판에는 4일 “타블로 사건에 대한 자료를 취합해 정식으로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수사의뢰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현재까지 250개의 댓글이 달리며 카페 회원들의 큰 지지를 받았고, 정식 안건으로 채택돼 설문 조사까지 진행됐다.

‘이 사건을 FBI에 의뢰해야 한다’는 주제로 진행된 투표는 6일 마감됐으며 총 1712표 95.86%의 압도적인 찬성표를 받아 내부 토의를 마친 상태다.

‘상진세’는 그동안 타블로를 학력위조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고, 앞서 방송된 ‘MBC 스페셜’의 방송보류가처분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상당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바 있어 실제로 이들이 FBI에 정식 수사 의뢰를 하게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들은 미국 현지에 사설탐정을 고용해 직접 자료를 수집하고 국내에서 자신들이 조사한 내용을 취합해 정식으로 FBI에 수사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스탠퍼드 대학 영문과를 졸업한 타블로의 대학원 동기를 찾는다’는 내용의 광고를 스탠퍼드 교내지에 낼 계획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진세’의 부매니저(아이디 lach0)가 6일 올린 글에 따르면 이들은 “전직 FBI 출신 사설탐정들과 이미 접촉했으며, 그들과 수사 방향을 의논 중”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 내 언론인과 정치인 등과 접촉할 것이며 변호사와 인터뷰를 진행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7일 올린 ‘투표 마감 후 실전 돌입합니다’는 글에서 “8일 아침 ‘현지 탐정고용 조사활동 및 FBI 수사 의뢰 적극 검토’란 보도자료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MBC 스페셜’ 제작진은 타블로 관련 내용의 2편을 오는 8일 방송할 예정이며, 수사를 진행했던 서초경찰서 측도 이날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출처= ‘상진세’ 게시글 캡처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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