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PIFF] 아빠 장동건, 2세 질문 받자 "신생아 인데도…"

입력 2010-10-09 1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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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장동건. 스포츠동아DB

톱스타 장동건이 고소영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2세를 얻은 소감을 솔직하고 소탈하게 밝혔다.

장동건은 9일 오후 4시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워리어스 웨이’(감독 이승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좋다’는 말보다 ‘이상하다’는 느낌이 맞는 것 같다”며 “기쁨 반, 부담 반, 경이로움 반이었다”고 아기를 처음 품에 안은 순간을 돌이켰다.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맞춰 제작발표회가 열린 까닭에 이날 회견장에는 300여 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참석해 뜨거운 취재 열기를 보였다.

장동건은 2세에 대한 질문을 받자 “아이를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은데 산모와 아이는 정말 건강하다”고 말문을 열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아직 신생아 임에도 불구하고 이목구비가 뚜렷해 병원에서도 근래에 보기 드문 미남이라는 소문이 자자하다”며 “아이를 자랑하고 싶은데 그것이 아이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잘 판단이 서지 않는다”고 스타 아빠로 겪는 마음을 밝혔다.

아이 이름 후보 세 가지를 지어두고 고민 중이라는 장동건은 “(아이가 생기니)세상을 살아오며 겪은 경험이나 작품을 앞둔 부담은 아무것도 아닌 일로 여겨진다”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부담이 되지만 그것이 아이의 운명이라 생각하고 돌봐주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장동건을 비롯해 ‘워리어스 웨이’를 기획한 할리우드 유명 프로듀서 배리 오스본이 참석했다.

‘반지의 제왕’과 ‘매트릭스’ 시리즈의 프로듀서로도 유명한 배리 오스본은 장동건을 두고 “이미지 뿐 아니라 캐릭터를 소화하는 힘도 갖고 있다”고 평하며 “광범위하게 배우를 조사했는데 특히 서양 여성들에게 조사한 결과 장동건이 인기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부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워리어스 웨이’는 12월2일 국내서 먼저 개봉한 뒤 12월3일 미국에서 개봉한다.

해운대(부산)|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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