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정. 사진=한국일보
하현정은 최근 열린 ‘2010 인터내셔널 미스 투어리즘 퀸 오브 더 이어’에 1위를 수상하며 한국의 미를 알렸다. 그녀의 우승 성적은 역대 미스코리아들이 수많은 국제 미인대회에 참가했지만 한번도 1위에 입상한 적이 없었고, 최초라는 사실에 더욱 값지다.
1988년 장윤정(87년 진)이 미스유니버스대회에서 2위를 한 것이 역대 최고 성적. 1985년 최윤영(95년 선)은 미스유니버스대회에서 5위에 입상한 바 있다. 이하늬(2006년 진)는 2007년 열린 미스유니버스 대회에서 선전했지만 4위에 그친 바 있다.
하현정은 일찌감치 이 대회 톱 10에 선정된 뒤 특별상 부문에서 ‘미스 매력상(Miss charm)’을 차지, 우승을 예고했다.
하현정은 특히 영어와 중국어로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뛰어난 언변으로 대회 관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하현정. 사진=한국일보
하현정은 ‘가장 좋아하는 꽃과 그 이유를 말하라’는 질문에 능숙한 영어로 “나팔꽃이다. 한국에서 나팔꽃은 긍정적 에너지라는 의미로, 주위 사람들에게 행복한 에너지를 전달해주려는 내 성격과 비슷해 친구들이 나를 나팔꽃이라고 부른다”고 대답했다.
하현정은 수상소감에서 “이번 대회 준비기간 타국에서 추석 보름달을 바라보며 좋은 결과가 있기를 간절히 빌었는데 꿈이 현실로 실현돼 기쁘다”며 “항상 뒤에서 응원해주는 어머니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하현정은 15일 낮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대회 수상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유나 동아닷컴 기자 ly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