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감독 출사표] “이제 긴장감…차우찬 경계” vs “박한이 진갑용 키플레이어”

입력 2010-10-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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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인천 문학월드컵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2010프로야구 SK와 삼성의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선동렬 감독과 김성근 감독이 악수를 하며 선수들과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문학ㅣ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14일 오후 인천 문학월드컵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2010프로야구 SK와 삼성의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선동렬 감독과 김성근 감독이 악수를 하며 선수들과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문학ㅣ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SK 김성근 감독=페넌트레이스 끝내고 너무 오랫동안 기다렸다. 상대를 몰라 답답하게 날을 보냈는데 어제 삼성 올라와 긴장감이 솟아올라오는 느낌이다. 2위 삼성과 만나 정상적이라 생각하고, 순위대로 우리가 4승3패로 이기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가장 경계하는 선수는 차우찬, 가장 기대하는 선수는 김광현이다. 플레이오프까지 훈수꾼 입장에서 예상한 건 다 맞았는데 당사자가 되니까 오리무중이다. 확실한 것은 우리가 마지막에 웃을 것이다. 야구는 흐름인데 삼성은 강한 흐름 갖고 올라왔다. 한국시리즈는 김광현, 카도쿠라 이 투수들이 얼마만큼 버텨주느냐에 따라서 우승할 수 있느냐가 달렸다. 전병두와 큰 이승호를 어떻게 쓰느냐가 이번 시리즈의 열쇠가 되지 않나 싶다. 1년간 가장 힘들었던 팀이 삼성이다. 힘들지만 일본 가서 아시아시리즈 이겨야 된다는 목표가 있으니까 꼭 이겨야 한다.


○삼성 선동열 감독=우리 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조금씩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고, 분위기도 상당히 좋아졌다. 한국시리즈도 플레이오프 이상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 4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올랐는데 좋은 경기를 하겠다. 4승2패로 우리가 이겼으면 한다. 오승환은 실제 던지는 모습을 보진 못했다. 상황에 따라 마무리로도 쓸 생각이다. (키플레이어는?) 박한이와 진갑용이 잘 해줄 것으로 생각하고, SK의 왼손 투수들을 공략하려면 박석민이 살아나야 한다. 매 경기 결승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플레이오프에선 1점차 승부가 많았는데 우리 불펜투수들이 지쳐서 이번 시리즈에선 1점차보다는 2∼3점차가 될 것 같다. 우리가 1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나가다가 작년에 안 됐다. 올해는 단기전을 목표로 했다. 젊은 선수들에게 플레이오프처럼 ‘부담 없이, 즐기면서 하라’고 하겠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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