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11번·우지원 10번·문경은 10번, 코트의 전설로…

입력 2010-10-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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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는 삼성, 영구결번은 KCC. 프로농구 최고 스타였던 이상민의 등번호 11번이 전신 현대전자부터 몸담으며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던 KCC에서 영구 결번된다. 스포츠동아 DB

은퇴는 삼성, 영구결번은 KCC. 프로농구 최고 스타였던 이상민의 등번호 11번이 전신 현대전자부터 몸담으며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던 KCC에서 영구 결번된다. 스포츠동아 DB

■ 남자프로농구 영구결번식 릴레이

2010∼2011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과 함께 ‘별’들의 등번호가 각 구장에 게양된다.

전주 KCC는 14일 “이상민(38·사진)의 등번호 11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KCC는 1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홈 개막전 식전 행사에서 이상민의 영구결번식을 연다. 이상민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서울 삼성에서 은퇴했지만 1997∼1998시즌부터 KCC의 전신인 현대에서 뛰기 시작해 10년 간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다.

이상민은 미국 유학 중이라 행사에 참가하지는 못하지만 구단 측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KCC 시절 이상민과 호흡을 맞췄던 추승균이 직접 11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체육관 천장에 게양할 계획.

KCC 관계자는 “구단 고위층에서 이상민의 영구결번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삼성 측에도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프로스포츠 사상, 은퇴 시점 소속이 아닌 팀에서 영구결번을 한 것은 최초다.

한편 모비스 역시 15일 인삼공사와의 개막전에 앞서 우지원의 은퇴식과 영구 결번식(10번)을 개최한다. SK도 16일 LG와 홈 개막전 하프타임 때 2군 코치를 맡고 있는 문경은의 영구결번식(10번)을 연다. 이로써 농구대잔치 시절 영웅들의 흔적은 농구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됐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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