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배영수 ‘용수철 효과’

입력 2010-10-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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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한참 후에 구속 치솟기도 해”
PO 145km투…강속구 부활 기대
2006년 팔꿈치인대접합수술 이후 잃어버린 강속구를 되찾을 수 있을까?

삼성 배영수는 150km대 초반의 빠른 강속구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6시즌 동안 68승을 기록하며 국내 최고 선발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그러나 2006년 팔꿈치인대접합수술, 일명 토미존 서저리를 받은 후 최고구속이 130km대 후반으로 떨어져 ‘평범한 투수’가 됐다. 그러나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배영수는 최고 145km의 직구를 기록했다. 배영수의 재활을 도운 코야마 삼성 트레이닝 코치는 “배영수는 수술 후 3년 동안 예전 구속을 되찾지 못했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최고 147km를 기록했다”며 “수술을 받은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갑자기 구속이 치솟는 용수철효과를 얻는 투수들이 종종 있다. 배영수도 예전 구위를 되찾은 만큼 앞으로 150km 이상을 충분히 기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메이저리그 플로리다의 조시 존슨은 2006년 수술을 받은 후 2008년 예전 구속인 147km를 되찾은 뒤 2009년 평균 153km로 폭발했다.

2005년 수술한 임창용은 2006년 한국시리즈에서 148km를 찍었고 2007년 선발투수로 안정기를 보낸 후 2008년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뱀직구’를 되찾았다. 그리고 160km 강속구로 일본 최고 마무리투수가 됐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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