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호.스포츠동아DB
고질적인 어깨 통증으로 수술을 받았고, 내년 5월에야 복귀가 가능하다.
한화는 21일 “장성호가 18일 건국대 병원에서 오른쪽 어깨 연골 봉합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송구하는 왼쪽 어깨는 아니지만, 헛스윙 때마다 통증을 느낀 게 문제가 됐다. 장성호는 20일 퇴원해 재활을 시작했다.
장성호의 어깨 통증은 KIA 소속이던 지난해부터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프리에이전트(FA) 계약과 트레이드를 둘러싼 KIA 구단과의 갈등이 겹치면서 수술을 받지 못했다. 시즌 도중 한화로 이적한 올해 역시 타석에서 고통을 느꼈지만, 참고 시즌을 끝낸 후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한화 관계자는 “전지훈련 참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내년 5월까지는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중심 타자 김태균과 이범호의 일본행으로 급격히 전력이 약화된 한화는 베테랑 장성호를 영입해 ‘경험’을 보완하고자 애썼다. 트레이드를 공개적으로 추진했고, 시즌 도중에 투수 안영명과 유망주 2명을 내주면서 장성호를 데려왔다. 주전 1루수로 활약한 장성호의 이번 시즌 성적은 타율 0.245(237타수 58안타)에 29타점 34득점.
하지만 “겨울 동안 열심히 몸을 만들어 2011년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던 장성호가 재활군에 합류하게 돼 전력에 차질을 빚게 됐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