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아의 6색 건강요가] 무릎 꿇은채 눕자 비너스 허벅지 OK!

입력 2010-10-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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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릎을 꿇고 앉아서 상체를 바로 세운다.

2. 상체를 뒤로 젖히며 팔꿈치부터 바닥에 대고 눕는다. 10초 정지, 3회 반복.

3. 양 다리를 최대한 벌리고 앉아서 발끝을 몸쪽으로 당겼다 폈다 반복한다. 이때 허벅지 전면부위가 경직되거나 통통한 사람은 발끝을 펴준다. 10초 정지, 5회 반복.

4. 호흡을 내뱉으며 상체를 앞으로 숙이고 양 팔꿈치를 바닥에 댄다. 10초 정지, 3회 반복.

‘모 여대 7공주파!’ 주먹계의 조직 이름 같기도 하고 공주병에 사로잡힌 ‘된장녀’의 원조 같기도 한 그녀들…. 리듬체조 선수 출신의 하얀 얼굴의 ‘백설공주’, VJ로 활동했던 귀여운 ‘엄지공주’, 수영선수 출신의 ‘인어공주’, 단아한 한국형 미인 ‘평강공주’, 바비 인형처럼 마른 ‘마로니에공주’, 개성이 강하고 키가 큰 ‘오로라공주’…. 그리고 나머지 한 사람은 필자였다. 딱히 남은 공주 이름도 생각나지 않고 그다지 예쁘다거나 개성도 없었던 본인에게 주어진 닉네임은 ‘재투성이’라는 뜻의 ‘신데렐라’였다. 자칭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여대생 그룹 ‘7공주’는 늘 함께 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말 못할 고민은 있다.

‘7공주’들에게도 한 가지씩 원망스러운 구석이 있었다고 하니 세상은 참으로 공평하지 않은가! 백설공주는 얼굴이 하얀 대신 눈 사이가 멀었고, 엄지공주는 예쁜 얼굴을 가졌지만 키가 작아서 12cm 킬힐 구두를 신어야만 했고, 인어공주는 다른 친구들에 비해 뚱뚱했으며, 평강공주는 쌍꺼풀 수술을 하고 싶어했다.

마로니에공주는 큰 가슴이 콤플렉스라 책으로 가리고 다녔고, 오로라공주는 키가 너무 커서 키 작은 남자친구와 데이트할 때 단화만 신고 다녔다. 그리고 신데렐라였던 필자의 고민은 지나치게 건강한 하체였다. 터질 것 같은 엉덩이, 허벅지 때문에 바지를 살 때에도 큰 사이즈를 사는 아픔이 있었다.

따라서 탄력 있고 아름다운 하체를 만들고자 매일 새벽 절실한 마음으로 다이어트 요가를 수련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큰 엉덩이와 허벅지를 원망하기보다는 아름다운 하체 라인을 만들고 허리를 날씬하게 해주는 요가 수련으로 오히려 더욱 굴곡 있는 몸매로 변신하자.




※ 효과
1. 1,2번 자세는 허벅지 다이어트에 매우 효과적인 동작으로 허벅지 전면이 신전되는 효과가 있다. 특히 개인능력에 따라 상체와 머리를 바닥에 대고 누우면 더욱 효과적이다.
2. 하체 피로를 회복하고 다리 라인을 탄력 있게 가꾸어주며 골반의 경직을 해소한다.
3. 상체를 뒤로 젖히는 후굴 동작과 앞으로 숙이는 전굴 동작을 병행하여 허리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 주의
1. 2번 자세에서 천천히 뒤로 눕는 것처럼 팔꿈치부터 시작해야 하며 머리가 바닥에 쿵 하고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2. 4번 자세에서 하체 뒷부분의 경직이 심한 경우 발끝을 몸쪽으로 당긴 채로 수련한다.

최경아 MBC해설위원|국민생활체육회 자문위원
저서: 100일 요가(결코 아깝지 않은 내 몸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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