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 심사 어떻게? 후보들 당일 공개…더 공정하게 더 짜릿하게

입력 2010-10-29 23: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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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열린 제47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은 여느 해와는 다른 획기적인 심사방식으로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했다.

올해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은 9월18일부터 10월10일까지 예선심사를 거쳐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맨발의 꿈’ ‘방자전’ ‘시‘ ‘악마를 보았다’ ‘아저씨’ ‘의형제’ ‘이끼’ ‘’하녀‘ ‘하모니’ 등 모두 10편의 본선 진출작을 선정했다. 엄정한 선발 과정을 거친 일반 관객 50명이 47편의 출품작 가운데서 선정한 이 작품을 대상으로, 영화평론가, 학계, 문화예술계 등 전문가들이 본심 심사위원을 구성해 수상자(작)를 뽑았다.

신인감독상과 신인남녀배우상 부문을 제외한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남녀주연배우상 등 다른 본상 수상자 후보들은 시상식 당일 공개하며 공정성을 우선으로 하는 시상식 본연의 임무를 완수했다. 대종상 조직위원회는 이를 통해 수상자와 수상작 선정 과정에 대한 일체의 잡음은 물론 공정성과 투명성을 더하려는 노력을 펼쳤다.

해외영화 특별상도 신설됐다. 이를 통해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시장에서 다양한 관객을 만나고 있는 한국영화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해외 영화와 교류하며 성장하는 문화적 품격을 높인다는 목표도 실현해가고 있다.

대종상 시상식은 올해 김영수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조직위원장으로 한 조직위원회를 꾸렸고,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차승재 회장을 총괄이사에 임명해 그 심사 및 전체 영화제 진행과 관련한 사항 등 모든 과정을 엄정하게 관리해왔다.

이런 노력 덕분에 한국영화계 전체를 아우르는 화합의 영화제로서 그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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