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비가 많이 내렸던 여름을 뒤로하고, 산과 들이 붉게 물들어가는 가을이 찾아왔다. 이런 계절의 정취를 몸으로 느끼며 내달리는 모터사이클 라이더(운전자)들이 여행 필수품으로 챙기는 아이템은 단연코 DSLR 카메라다.
묵직한 DSLR 카메라를 들고 여행지의 풍경과 함께한 떠난 이들의 모습을 담아내는 것으로 충분히 보람을 느끼겠지만, 차로 떠나는 여행보다 짐이 간소할 수밖에 없는 모터사이클 라이딩의 특성상 DSLR 카메라의 부피와 무게가 짐으로 느껴지는 것도 한순간이다.
이런 라이더들의 고민을 해결한 DSLR 카메라가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기존 DSLR 카메라의 장점(렌즈 교환식, 우수한 화질, 고성능 바디)을 유지하면서도 무게를 확 줄인 미러리스(SLR 카메라의 특징인 내부 거울을 없애 부피와 무게를 줄임) 카메라다. 특히 2010년 하반기에는 삼성, 파나소닉, 소니 등 내로라하는 카메라 업체들이 잇달아 미러리스 카메라를 선보이며, 콤팩트 DSLR 카메라의 대중화를 꾀했다.
대중화를 노리는 미러리스 카메라 3종
얼마 전 출시된 삼성 NX100은 기존 DSLR 장점인 화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두께와 무게를 40% 이상 줄여 장시간 사용에도 무리가 없도록 휴대성을 강화한 미러리스 카메라다. 특히 NX100 화이트 모델은 순백색의 청초한 느낌이 여성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또한, 카메라와 함께 출시된 ‘i-Function 렌즈’는 삼성이 독자 개발한 기능 조절 렌즈로서 ‘손가락 끝에서의 완벽한 사진’이라는 컨셉에 맞게 사용자들이 촬영 직전 렌즈의 i-Function 버튼을 이용해 카메라ISO(감도), EV(노출), WB(화이트밸런스) 등 각종 설정 값을 포커스 링으로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
게다가 '렌즈우선' 모드를 사용하면 장착 후 즉시 렌즈를 인식하여 자동으로 그 렌즈에 최적화된 설정 값으로 변경되는 'i-Setting' 모드나 렌즈에 최적화된 장면을 설정할 수 있는 'i-Scene' 모드를 선택할 수 있어 카메라와 렌즈의 상관관계를 잘 모르는 초보자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있다.
파나소닉의 '루믹스 G2'는 DSLR을 포함해 렌즈 교환식 카메라 최초로 터치패널과 터치셔터를 장착해 사랑받고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다. 따라서 터치스크린을 통해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면을 터치하여 사진을 촬영할 수도 있다. 게다가 터치 AF 기능이 있어 화면에 나타난 피사체를 터치하는 것만으로 원하는 곳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터치 조작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를 고려하여 기존의 아날로그 버튼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버튼을 통해 다룰 수 없는 기능은 없다. 이밖에 회전식 터치스크린을 탑재하여 보다 다양한 앵글(각도)에서 화상을 담아낼 수 있으며, 동영상 촬영 기능을 강화해 바디만 있으면 HD급 동영상 촬영 및 편집(자체 편집 기능: 동영상 분할 등)이 가능하다.
소니 NEX-5는 엑스모어(Exmor) APS HD COMS 센서를 채택해 정통 DSLR 수준의 사진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다. 이 제품은 소니 사이버샷 제품군의 콤팩트한 디자인에 소니 핸디캠에 쓰였던 동영상 기술을 접목하여 최대 1,080i급 고해상도 동영상 촬영 지원하는 것이 특징.
이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설정되는 다양한 촬영 모드와 어두운 배경에서도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디포커싱 기능도 지원해 실내 공간 촬영은 물론 야간 촬영 시 적합하다. 또한, 간편한 인터페이스는 DSLR급 카메라를 처음 접하는 사용자들에게도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DSLR 카메라는 잊어라!
▲ 삼성 NX100과 함께한 즐거운 여행(촬영정보: F5.6, 1/160초, ISO200, 20-50mm i-Function 렌즈)
기존 DSLR 카메라 못지않은 바디 성능, 오히려 이를 뒷받침 해줄 렌즈가 부족하다는 것이 미러리스 카메라의 단점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미러리스 카메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한 새로운 렌즈의 등장도 더욱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미러리스 카메라는 높은 사진 품질을 원하면서 무게나 가격을 이유로 DSLR 카메라 구매를 망설였던 소비자에게 그야말로 안성맞춤이다. 더 늦기 전에 미러리스 카메라와 함께 높다란 가을 하늘과 붉은빛으로 물든 낙엽을 사진 한 폭에 담아보는 것은 어떨까.
글 / IT동아 이기성(wlrl@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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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한 DSLR 카메라를 들고 여행지의 풍경과 함께한 떠난 이들의 모습을 담아내는 것으로 충분히 보람을 느끼겠지만, 차로 떠나는 여행보다 짐이 간소할 수밖에 없는 모터사이클 라이딩의 특성상 DSLR 카메라의 부피와 무게가 짐으로 느껴지는 것도 한순간이다.
이런 라이더들의 고민을 해결한 DSLR 카메라가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기존 DSLR 카메라의 장점(렌즈 교환식, 우수한 화질, 고성능 바디)을 유지하면서도 무게를 확 줄인 미러리스(SLR 카메라의 특징인 내부 거울을 없애 부피와 무게를 줄임) 카메라다. 특히 2010년 하반기에는 삼성, 파나소닉, 소니 등 내로라하는 카메라 업체들이 잇달아 미러리스 카메라를 선보이며, 콤팩트 DSLR 카메라의 대중화를 꾀했다.
대중화를 노리는 미러리스 카메라 3종
얼마 전 출시된 삼성 NX100은 기존 DSLR 장점인 화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두께와 무게를 40% 이상 줄여 장시간 사용에도 무리가 없도록 휴대성을 강화한 미러리스 카메라다. 특히 NX100 화이트 모델은 순백색의 청초한 느낌이 여성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또한, 카메라와 함께 출시된 ‘i-Function 렌즈’는 삼성이 독자 개발한 기능 조절 렌즈로서 ‘손가락 끝에서의 완벽한 사진’이라는 컨셉에 맞게 사용자들이 촬영 직전 렌즈의 i-Function 버튼을 이용해 카메라ISO(감도), EV(노출), WB(화이트밸런스) 등 각종 설정 값을 포커스 링으로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
게다가 '렌즈우선' 모드를 사용하면 장착 후 즉시 렌즈를 인식하여 자동으로 그 렌즈에 최적화된 설정 값으로 변경되는 'i-Setting' 모드나 렌즈에 최적화된 장면을 설정할 수 있는 'i-Scene' 모드를 선택할 수 있어 카메라와 렌즈의 상관관계를 잘 모르는 초보자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있다.
파나소닉의 '루믹스 G2'는 DSLR을 포함해 렌즈 교환식 카메라 최초로 터치패널과 터치셔터를 장착해 사랑받고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다. 따라서 터치스크린을 통해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면을 터치하여 사진을 촬영할 수도 있다. 게다가 터치 AF 기능이 있어 화면에 나타난 피사체를 터치하는 것만으로 원하는 곳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터치 조작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를 고려하여 기존의 아날로그 버튼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버튼을 통해 다룰 수 없는 기능은 없다. 이밖에 회전식 터치스크린을 탑재하여 보다 다양한 앵글(각도)에서 화상을 담아낼 수 있으며, 동영상 촬영 기능을 강화해 바디만 있으면 HD급 동영상 촬영 및 편집(자체 편집 기능: 동영상 분할 등)이 가능하다.
소니 NEX-5는 엑스모어(Exmor) APS HD COMS 센서를 채택해 정통 DSLR 수준의 사진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다. 이 제품은 소니 사이버샷 제품군의 콤팩트한 디자인에 소니 핸디캠에 쓰였던 동영상 기술을 접목하여 최대 1,080i급 고해상도 동영상 촬영 지원하는 것이 특징.
이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설정되는 다양한 촬영 모드와 어두운 배경에서도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디포커싱 기능도 지원해 실내 공간 촬영은 물론 야간 촬영 시 적합하다. 또한, 간편한 인터페이스는 DSLR급 카메라를 처음 접하는 사용자들에게도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DSLR 카메라는 잊어라!
▲ 삼성 NX100과 함께한 즐거운 여행(촬영정보: F5.6, 1/160초, ISO200, 20-50mm i-Function 렌즈)
기존 DSLR 카메라 못지않은 바디 성능, 오히려 이를 뒷받침 해줄 렌즈가 부족하다는 것이 미러리스 카메라의 단점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미러리스 카메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한 새로운 렌즈의 등장도 더욱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미러리스 카메라는 높은 사진 품질을 원하면서 무게나 가격을 이유로 DSLR 카메라 구매를 망설였던 소비자에게 그야말로 안성맞춤이다. 더 늦기 전에 미러리스 카메라와 함께 높다란 가을 하늘과 붉은빛으로 물든 낙엽을 사진 한 폭에 담아보는 것은 어떨까.
글 / IT동아 이기성(wlrl@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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