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김준호, 자장면 하나 못시켜 먹어…

입력 2010-11-02 09: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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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스포츠동아 DB

도박사건에 연루돼 자숙의 시간을 가져온 개그맨 김준호가 당시 심경을 전했다.

김준호는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버스데이’에 출연해 “알려진 사람으로서 사회적 물의(도박사건)를 일으켰을 당시 너무 힘들었다. 세상에 미안했고 방송에 미안했고 부모님께 죄송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얼굴이 알려진 사람이 잘못을 하니까 너무 창피해서 좋아하는 자장면도 마음 편하게 시켜먹기 어려웠다”며 “지금도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에 해당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한 개그맨 김태현은 “당시 김준호가 너무 안타까워 보여 ‘형 다 잘 될 거야. 형을 응원할 테니 항상 밝게 생활했으면 좋겠어. 파이팅’이라고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면서 “그렇지만 한 달 후 나도 폭력 사건에 휘말려 방송에서 하차하게 됐다”고 밝혀 주위를 폭소케 하기도.

한편 김준호는 지난해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당시 출연 중이던 ‘개그콘서트’ 등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지난 4월 활동을 재개한 그는 친정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비롯해 케이블 방송 진행자로 나서는 등 활발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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