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보고, 이근호 찍고, 손흥민 체크

입력 2010-11-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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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광래 감독 2주간 해외로

광저우선 박주영·일본선 이근호 직접 점검
獨 손흥민 경기관전 후 아시안컵 차출 결정
축구대표팀 조광래 감독이 아시안컵에 대비해 2주간의 해외여행에 나선다.

대표팀 구성을 위한 선수 점검과 아시안컵 상대팀 파악 등을 위해 중국, 일본, 이집트, 독일을 두루 거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축구대표팀 박태하 코치가 전 일정을 함께한다.

조 감독은 가장 먼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소속된 대표 선수들의 기량을 지켜보기 위해 중국 광저우로 날아간다. 현지에서 한국-북한(8일), 한국-요르단(10일) 등 2경기를 직접 관전할 예정이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는 박주영(AS모나코), 홍정호(제주), 김영권(FC도쿄), 윤빛가람(경남) 등 다수의 A대표 선수들이 포함돼 있다.

11일 귀국하는 조 감독은 이근호(감바 오사카)를 지켜보기 위해 14일 다시 비행기에 오른다.

조 감독은 오사카에서 열리는 감바 오사카와 히로시마 산프레체의 경기를 본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최근 좋은 감각을 과시한 이근호의 발탁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직접 경기를 보기로 했다.

조 감독은 일본에서 곧바로 이집트 카이로행 비행기를 탄다. 17일 열리는 호주와 이집트의 A매치를 보기 위한 결정이다.

호주는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해 있다.

이번이 호주의 전력을 제대로 가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일정이 가장 눈에 띈다.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데뷔 골을 터트린 18세 스트라이커 손흥민(함부르크)을 직접 만난다. 20일로 예정된 함부르크와 하노버 경기를 본다.

조 감독은 “손흥민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을 대표할 선수”라며 극찬한 바 있다.

조 감독은 손흥민을 2011년 아시안컵에 대비해 차출할지를 결정하기 위해 독일행을 결심했다.

손흥민 점검 차 유럽으로 가지만 다른 유럽파 선수들은 만나지 않을 예정이다. 소속팀에서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굳이 지켜보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대신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준결승전에 오르면 다시 중국 광저우로 이동할 계획을 잡아놓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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