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동북고에 재학 중이던 2008년 대한축구협회의 우수선수 국외 유학 프로그램 대상자에 선발돼 함부르크 유소년팀에서 유학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2년 계약을 맺고 정식으로 함부르크의 일원이 됐다.
손흥민은 2010∼2011 시즌 개막을 앞두고 치른 9차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9골을 터뜨리며 1군 승격을 예고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3개월을 쉬었지만 지난달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2번째 출전이었던 지난달 30일 FC쾰른전에서 데뷔골을 성공시켜 한국 선수로는 최연소로 유럽 1부 리그 골을 넣었다. 함부르크 구단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도 39년 만에 깨뜨렸다. 예상보다 뛰어난 손흥민의 활약에 함부르크는 1년 만에 계약연장을 제시했다.
손흥민은 “이렇게 빨리 프로 선수가 될 줄 몰랐다. 함부르크는 나의 발전에 많은 도움을 줬다. 앞으로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손흥민은 6일 오후 11시30분 열릴 호펜하임과의 홈경기에서 2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