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K-리그 FC서울과 대전의 경기에서 FC서울이 2-1로 승리를 거두고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방가다 감독이 선수들과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공격 일변도에서 빙가다 체제로 바뀐 뒤 무게 중심이 디펜스로 옮겨갔다. 상대적으로 ‘재미없다’는 평가가 나왔던 것도 그래서였다.
그렇다고 늘 안정만 강조한 게 아니다. ‘수비가 우선’이란 지론은 변함없지만 때론 모험도 시도했다. 성남 원정과 대전과의 최종전에서 서울은 공격적인 스타일을 지닌 멤버 6명을 채워 승부사적 기질도 보여줬다.
선수단 미팅을 할 때마다 “긴장을 즐겨라” “압박감을 즐거움으로 바꿔라” 등등 편안함을 강조한 빙가다 감독의 주문은 서울의 아름다운 현재를 연출했다.
상암ㅣ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상암ㅣ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