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용 페루대표팀 감독 “한국 좌우 공격·수비 최강인데…”

입력 2010-11-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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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대표팀을 맡고 있는 김철용 감독(왼쪽)이 한국대표팀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페루와의 경기를 마친 뒤 김철용 감독과 한국대표팀의 박삼용 감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페루대표팀을 맡고 있는 김철용 감독(왼쪽)이 한국대표팀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페루와의 경기를 마친 뒤 김철용 감독과 한국대표팀의 박삼용 감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철용 페루대표팀감독 조언
“센터 파워 떨어지는게 단점”
“충분히 가능성 있다.”

페루대표팀의 김철용(56) 감독이 상위권 진출을 노리는 한국대표팀에게 몇 가지 조언을 건넸다. 김 감독은 7일 오전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체육관에서 벌어진 한국과 페루의 2010세계여자배구선수권 2라운드(16강) E조 조별리그 2차전이 끝난 뒤 “한국은 센터 공격이 조금 아쉽다. 센터의 높이는 외국 팀들과 비교해 큰 차이는 없지만 파워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한국의 좌우 공격과 수비력 등은 상당한 수준이라고 했다. “좌우의 김연경과 황연주의 공격력은 좋다. 다음 상대인 일본을 만나더라도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2라운드에서 일본(9일)과 세르비아(10일) 전을 남겨두고 있다.

일본은 테크닉이 좋은 팀이라고 분석한 김 감독은 “동양 선수들이 일본 스타일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페인트 등에 쉽게 속지는 않을 것이다. 배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서브 리시브다. 이것이 안 되면 아무 것도 못한다. 이런 기본에 충실하면서 한국의 플레이를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1990년대 호남정유(현 GS칼텍스) 사령탑을 맡아 여자배구 겨울리그 9연패와 92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한 여자배구계의 명장 중 한 명이다.

도쿄(일본) |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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