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62신승…우리은행 2연패
용인 삼성생명이 정규리그 개막 후 파죽의 8연승을 달렸다. ‘거함’ 신한은행이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주춤하는 사이 새로운 여자프로농구 최강자로 오를 기세다. 삼성생명은 7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65-62로 이겼다. 개막전 승리 이후 단 1패도 없이 8경기를 내리 이긴 삼성생명은 단독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2라운드 첫 경기에서 kdb생명을 상대로 간신히 첫 승을 거뒀던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에 이어 삼성생명에게도 일격을 당해 다시 2연패에 빠졌다.
삼성생명은 1쿼터에서 킴벌리 로벌슨(24득점·10리바운드)과 박태은(9득점·6리바운드)의 연속 슛이 터지면서 일단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무난하게 이길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우리은행의 외곽슛이 계속 성공해 경기 내내 쫓겼다. 종료 직전까지도 우리은행 고아라(12득점)와 박혜진(13득점·4리바운드)의 3점슛을 막지 못해 접전을 계속했다. 결국 ‘더블더블’을 기록한 로벌슨과 베테랑 삼총사 중 유일하게 팀을 지키고 있는 이종애(15득점·7리바운드)의 맹활약이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로벌슨과 이종애는 막판 위기에서 착실하게 골밑슛과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3점차 힘겨운 승리를 지켜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