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길산 북한 감독. [스포츠동아 DB]](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10/11/15/32618795.2.jpg)
서길산 북한 감독. [스포츠동아 DB]
북한팀 노골드 부진 불구 한국선수들에 똑같은 성원
“그래도 진종오와 붙으면 내가 이기지 않겠어? 허허”
소탈한 말씨. 한 때 아시아 최고의 사격스타이던 그는 푸근한 동네 아저씨의 인상이었다. “지금 끝나지 않았나?” 그는 연신 전광판을 주시하며, 한국선수들의 경기결과를 물었다. 가슴에 달린 국기는 달랐지만, 그는 우리와 똑같은 언어로 성원을 보내고 있었다.“그래도 진종오와 붙으면 내가 이기지 않겠어? 허허”
“한민족인데, 당연하지.” 15일 광저우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아오티사격장. 그는 북한사격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서길산 감독(사진)이었다. 아시안게임 사격에서는 불멸의 기록이 있다. 1982뉴델리아시안게임에서 권총종목에 출전한 서길산(56·북한)이 세운 7관왕이다. 현재 사격에서는 한 선수가 3종목까지만 출전할 수 있다. 개인·단체를 모두 석권해도 6관왕. 규정이 바뀌지 않는 이상, 서길산의 기록은 깨질 수 없다.
한국사격은 연일 금메달을 땄지만, 북한은 아직 금메달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사진촬영을 할 때 한 번 웃어달라는 요구에도 “성적이 좋아야 웃지”라며 굳은 표정을 풀지 않았다. 이어 “(김)정수가 오랜만에 나와서 좋지 않다”며 아쉬워했다. 2004아테네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김정수는 서길산의 대를 잇는 선수. 하지만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도핑에 걸려 메달을 박탈당한 뒤, 2년간의 징계를 받았다. 이번 대회가 징계 해제 이후 첫 출전.
하지만 그도 한국의 선전은 반겼다. “한민족은 북이나 남이나 ‘이악(끈질기게 달라붙는 기세)’이 있어서 총을 잘 쏘거든”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서길산을 축으로 한 북한은 1980년대의 권총강국. 하지만 이제는 진종오(KT), 이대명(한체대)을 앞세운 한국이 아시아 권총의 선두주자다. 만약, 전성기의 서길산과 현재의 진종오가 대결을 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서 감독은 “진종오는 기술이 뛰어난 선수지. 그래도 내가 이기지 않겠어?”라며 마침내 웃고 말았다.
광저우(중국)|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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