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도 아닌데…” 강동원 결국 비밀리 입소

입력 2010-11-18 12: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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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강동원.

배우 강동원(사진)이 18일 비밀리에 입소했다. 강동원은 이날 오후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뒤 2년 동안 공익근무 요원으로 대체 복무한다. 강동원의 훈련소 입소는 007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소리소문 없이 이뤄졌다. 강동원은 이달 초 18일에 입소한다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부인했었다. 이후에도 입소 날짜에 대한 궁금증이 계속됐지만 강동원 측은 극도로 말을 아껴왔다. 입소 전날인 17일에도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문의가 쏟아졌지만 “알리고 싶지 않다”며 거듭 이해를 당부했다. 입소 당일 강동원은 훈련소 측이 혼잡한 상황을 피하려고 준비한 차량을 타고 취재진과 일반인들의 눈을 피해 입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원의 비밀 입소는 “조용하게 복무하고 싶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정. 그는 누구보다 자신의 대체 복무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취해왔다. 강동원은 영화 ‘초능력자’ 개봉을 앞두고 10월 말 스포츠동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현역이 아닌데 자꾸만 군대에 간다고 표현되는 게 굉장히 부담스럽다”며 “대체 복무 기간도 특별한 공백이 아니라 영화 한 편을 찍는 것 같은 시간인데 조용하게 다녀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초능력자’ 홍보를 위해 치렀던 공개 행사에서도 “군 입대”라는 취재진의 표현이 나올 때마다 “대체복무”라고 일일이 정정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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