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게임 뛰고…김도수 또 시즌 아웃

입력 2010-12-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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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도수. 스포츠동아DB

연습 중 오른발등 피로골절 수술대
2년 연속 부상 악몽…KT는 날벼락
부산 KT 전창진 감독은 “속상하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KT의 포워드 김도수(29)가 오른 발등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김도수는 15일 인제대백병원에서 수술을 받는다.

KT는 김영환의 군입대와 김도수·송영진의 부상 악재에도 불구하고,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전창진 감독은 김도수와 송영진의 복귀 이후 가속페달을 밟을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 당초 오른발 피로골절로 재활을 하던 김도수는 11월말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본인도 욕심을 냈지만, 전 감독은 “완벽하게 회복할 때까지 무리하지 말라”고 만류했다. 그리고 9일 오리온스와의 홈경기에서 3분13초를 뛰었다.

하지만 복귀프로젝트가 순탄하게 진행되던 가운데 날벼락이 떨어졌다.

김도수는 11일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전주실내체육관에서 훈련을 하던 중 쓰러졌다. 전 감독은 “3-3 패스게임 훈련을 하다가 딱 1번만 더 해보라고 지시했는데 그 때 다쳤다”면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미 지난 시즌(1월27일)에도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요추와 손가락뼈 골절상으로 시즌 아웃됐던 김도수는 2년 연속 ‘전주의 악몽’을 겪었다. 팀 관계자는 “(김)도수가 ‘팀에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 하더라”고 전했다.

전창진 감독은 “이 상황에서 성적을 내고 있는 것만 해도 선수들이 대견하다. 선수들은 자신감을 잃지 않고 있으니 임영훈 등 다른 선수들의 활약으로 메워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왼쪽 엄지손가락 골절로 재활중인 송영진은 1월부터 출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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