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4000만원만 깎여 다행”

입력 2010-12-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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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스포츠동아 DB

2억 사인…안치홍은 67% 오른 1억원
한국시리즈 우승팀에서 포스트시즌 탈락으로 급격한 추락, 그러나 매서운 한파는 피했다.

KIA는 올해 주전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에 부진이 겹쳐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당연히 선수단 연봉 역시 대폭 삭감이 예상됐지만 총액 기준으로 -5% 안팎에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KIA 김조호 단장은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총액 기준에서는 삭감이 되겠지만 개인의 고과를 우선시해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 마무리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선수들은 대부분 계약을 끝냈고 대체로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KIA는 지난해 우승 프리미엄을 누리며 선수단 연봉 총액(신인, 외국인 선수 제외)이 37억 2400만원에서 44억 6800만원으로 15.2%나 껑충 뛰어올랐다.

그러나 올해 팀이 포스트시즌에 탈락했고 양현종, 안치홍, 서재응을 제외하면 인상요인이 큰 선수도 없다.

대신 김상현, 김원섭, 이현곤, 나지완, 유동훈 등 많은 주축 선수들은 삭감 대상이었다. 특히 김상현(사진)은 삭감폭에서 관심이 많았지만 16일 4000만원 줄어든 2억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김원섭은 1억 4000만원(-17.6%), 이현곤이 1억 1000만원(-15.4%), 나지완은 9000만원(-10%) 등 모두 10% 이상 연봉이 줄었지만 충격적인 수준의 삭감은 없었다.

반대로 유망주들의 연봉은 크게 올랐다. 133경기에서 타율 0.291, 8홈런, 50타점을 올린 안치홍은 6000만원에서 4000만원(66.7%) 오른 1억원에 연봉 계약을 맺었다. 외야 주전 자리를 차지한 신종길도 27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올랐다.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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